◈지리산

180929/30:* 지리산 화대종주 1박2일 *

수정산 2018. 10. 1. 18:49

 지리산 화대종주


▶ 화대종주 출발일: 지철 신용산역→기차용산역→구례구역→ 택시 화엄사 앞.<1무>

▶ 산행1일차: 화엄사 출발→노고단대피소<모닝커피>→토끼봉<아침>연하천<커피>세석대피소. 12시간. <1박>.

▶ 산행2일차: 세석대피소<아침>→천왕봉<곡차 고사>→치밭목대피소<커피 빵 떡 >

▶ →무넹기<맥주>→유평마을 <도착>→8시간.

▶ 원지택시 →원지터미널<목욕>→전골에 쏘맥 앵두주 복분자주 회계.<2일차> <끝>.


▶ 화대종주에 뭉친 사람들: 정영님 상현님 성순님 그리고 본인 포함 네명.

▶ 2018. 09. 29 ~30.토 일.





교통사고로 인한 편치 못한 무릎으로 미친짓 시작.▲(03:40)

코재에서 (06:00) 쉼을하고 무넹기에 올라서서 종석대 바라보며▼

노고단 대피소에 도착.(06:40).




노고단 대피소 취시장에 들려 따끈한 모닝커피로 몸을 녹히고. ...▲

걸음하려 나왔더니 대광명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노고단 주변 풍경과 

멀리 반야봉 예쁜 능선 바라보며 지리산님께 무사히 다녀갈 수 있도록

기도하며 걸음을 뗀다.








찬란한 아침 햇살 받으며 걷는 걸음은 

이유가 없어도 발걸음 절로 가벼히 행복함에 취한다.




2차 백두대간을 하며 만난지 3년차 되는 총무일을 보는 고성순 님이시다.

산을 꽤나 따라다녔지만 산사람들과 개인산행으로 먼길 떠나보긴

내 생애 처음있는 일이다.

그래서 맘이 설레임은 더마니 크게 느껴지는지도 모른다.







임걸령 샘터 위 공터에 

색감 곱게 핀 예쁜 가을꽃.

쑥부쟁이랑 투구꽃.



노루목 도착.▼ (08:30).




반야봉 안가고 삼도봉 도착.▼ (09:00).

전형적인 가을햇살 받으며 삼도봉에서 조망을 즐기며~~




화대종주길에 든 4명 전원 단체인증.<정영님 상현님 성순님 그리고 나 >.

님들은 모두가 날아가는 듯 발빠르신 대선배님 들이시다.

새마포 산악회 선두에서 

방향표시 깔아주며 길 안내 하시는 분들이시다.

거기에 후미에서 쩔쩔매는 산행자가 끼었으니 ~~음




뒤로 반야봉 배경 넣어서~~





언제 들어도 참 좋은 지리산 삼도봉이다.

겨울에 삼도봉에 오르면 얼마나 따듯한지 

올라 본 사람들은 모두가 알터 

오늘도 곳곳에서 무리지어 간식하는 모습들이 ~~




화개재에서 본 삼도봉 반야봉 방향 ▲

토끼봉 도착.(09;50).




토끼봉에서 정영님 께서 지고오신 

밥과 명랑 오징어 젓갈류가 얼마나 맛있던지~~지금도 군침 꿀꺽!




연하천 대피소 내려서는 계단에서 ▲

2차 백두대간땐 이곳에서 일출 맞이하며. ...

연하천 대피소 도착했는데 . ...(11:20).


사람들은 어쩌구 저쩌구 해도 

산행자는 연하천 대피소가 참 조으다.

숙소도 가까이

물도 가까이 

해우소도 가까이 글구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는 아담한 앞마당에 햇살이 따듯하고

편안히 쉴 수 있어서 참 좋다는 느낌있다.



이 집만 보면 지리에서 쫏겨났던 아픈 기억이~~▼

그러나 오늘 당당하게 이곳을 통과하며 웃는다.



지리 태극종주를 할때 삼정능선에서 삼각고지

이곳까지 오기가 무진장 험하고 힘들었다는 추억있다.▼




형제봉 통과 :(12:20)

벽소령 대피소 도착.(12:55).




새롭게 증측되고 있는 벽소령 대피소를 떠나며

다시 꽃길을 걷기 시작한다.




















영신봉에서 세석평전에 붉게 물들어 가는 모습 보며▲

오늘밤 묵어 갈 세석대피소 내려선다.





취사장에서 저녁 해 먹고 방 배정 받아 입소.

첨으로 들려보는 세석에서 오늘밤을 지내면 

지리산에 있는 대피소는 다 들려보는 셈이다.(16시 도착. 18시 입소).



1일차 한밤을 세석에서 보내고 

몇시에 기상했는지 알 수 없고 

아침 끓여 먹고 몇시에 출발했는지 알 수 없고 

아마도 새벽 04시쯤 아닐까 생각된다.


연하봉 도착.( 05: 56)




장터목대피소 도착.▲(06:13).

취사장에서 따끈한 모닝커피로 몸을 녹히고 

천왕봉을 향해 출발.▼(06;27).




힘들게 힘들게 천왕봉 도착.▼(07:20).


바람이 바람이 얼마나 거센지~~

바로 아래로 내려서니 따듯한 아랫묵 같은 느낌.

준비는 제가 했지만 상현선배님 께서 

어제 부터 지고 다닌 곡차한병 꺼내서 

천왕봉 산신님께 안전을 고하고 

간식타임 으로 잠시 쉬어서 중봉으로 ~~










중봉 도착.(08:00)

중봉을 내려서는데 방금전에 있던 안개는 어디론가 날아가고

찍사들이 줄서서 일출을 기다린 모양인데~~

일출보다는 아침 햇살에 빛나는 풍경이 더욱 아름다웠던~~


울도 춥다고 껴입은 옷도 벗어넣고 

다리에 무릅보호대도 착용하고 

멋지고 아름다운 지리의 풍경을 즐기며 

치밭목 대피소를 찾아나선다.














용의 나무로 이름 지어준 나무도 

몇년사이 마니 튼실해졌다.▲




써리봉 도착.(08:50)

써리봉에서 열리는 조망이 오늘 최고였슴.



막내랑 둘이서 얼마나 힘들게 올라섰던 써리봉인데

오늘은 가을 분위기 물씬 풍기는 예쁜 써리봉으로 바뀌었다.


이곳에서 조망이 어느곳 한곳 걸림없이 얼마나 황홀하던지

끄고 다니던 폰도 열었다는 ~~~

정말 아름다웠다 보이는 모든곳이~~~



가까이는 중봉 

멀리는 노고단 방향 ▼










일명 작은 써리봉 이란다.(09:20)

여기서도 한참을 쉬면서 지리의 햇살 듬뿍 받는다.









작은써리봉에서 조망을 맘껏 즐기며 

올려다 본 큰 써리봉과 초가을 지리의 하늘 ▲


그리고 아래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지리의 산너울 ▼




막내랑 둘이서 그렇게도 지루하게 찾아갔던 치밭목 대피소 1 km 남았다.


작은 써리봉에서 걷기 좋은길 내려서면 치밭목이다.(09:40).

청명한 하늘아래 

새로 단장한 대피소도 예쁘다.

취사장에 들려 따끈한 커피에 남은 간식 털어먹기 


대피소마다 들려 따끈한 커피타임이 있어 참 좋았다.





하산길 이라고 금방일것 같았지만 

막내랑 둘이서 지루하고 지루하게 걸었던 그 길을 다시함 걸어보려 

치밭목 계단 내려선다.(10:13)




무제치기교 건너서 어느 바위에 올라섰더니 

걸어 온 골이 보인다.▼

이곳에서 어제부터 지고 다닌 천왕봉을 거쳐 온 

캔 맥주가 말 그대로 꿀맛이었다.~~ㅎㅎ




유평 0.5 km 지점

막내랑 둘이서 캄캄한 밤 

이곳을 통과했는디~~


오늘은 정말 여유롭다.




긴긴거리 너덜경 다리 아프도록 걸어서 유평마을 내려선다.(12:45).

지리산 선물로 달짝지근한 오지의 천연 다래도 주워먹고 

생생한 밤도 주워먹고 맛난 연시도 주워먹고. ...

맑은 대낮에 도착하니 여유도 있어서 좋았고 마음도 포근하고 

얼떨결에 따라나선 화대종주길은 확실하게 밟아 본 느낌이다.



함께 한 일행들과 

아름다운 가을 꽃길을 맘껏 걸으며 즐기며 

행복한 마음 가슴으로 마음으로 가득가득 채워서 

지리산을 뒤로하며 신나게 내려선다.












감나무 아래로 감 주워 먹는다고 내려서는데 

콜한 택시가 들어와 대원사 좀 못미처에서 택시로 원지 터미널 ~~

근처 목욕탕에 들려 피곤을 풀고 

근처 식당에서 전골에 쏘맥으로 무탈함에 건배!

화대종주 내내 상현님 배낭에서 함께 한 복분자 주도 함께 건배!


대선배님들 함께하는 내내

수고많으셨습니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 

화대종주에서 뭉친 사람들은 

모두가 한마음으로 

원만하게 완주의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어서

고마웠습니다.

감사했습니다.

행복했습니다.


2018. 09. 2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