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북도

백두대간 앵콜: 늘재 →속리산 천왕봉→ 비조령

수정산 2019. 7. 14. 21:14

 충북/보은  속리산


▶ 산행코스: 늘재→경미산 → 밤티재→ 문장대→ 신선대→ 천왕봉→ 피앗재→형제봉→갈령삼거리

▶            비재.  23 km. 11시간.

▶ 2019. 07. 13. 토욜. (신사) (230).


 2차 백두대간을 하면서 다시함 걸어보고 싶은 구간 리스트에 올려놨던 구간이기에

첨부터 힘들고 암릉구간 있어 위험하다는 각오하고 다시 걸어보려 했던만큼 

모든 여건을 오늘 내게 주워진 선물이라 접수하고 

언제나처럼 계속 이어가는 팀들을 따라가기엔 조금은 버거울거라 생각했지만

낯익은 팀원들이 계셔서 위안이 되어 즐거운 마음으로 거뜬히 해 낸 

다시걸어 본 백두대간 길 한구간의 추억을 쌓았다.








산행시작 해서 여기까진 어두워 디카사용을 안했슴. ▼

밤티재 여기까지 오는길은 대체로 육산이지만 계속 오름길.

전에 없던 파란철망이 쳐져서 왔다리 갔다리 풀섶을 헤치고 겨우 빠져나와 

문장대로 들어서는 길도 다 막혀서 왔다리 갔다리 하다가 아래 지도붙은 근처 어디서 넘어간거같다.



이제부터 암릉구간 시작임. ▼






몇고비를 오르고 돌고 비집고 힘을 들이면 간간히 쉬어가라는 뜻인지

폭신한 산죽길도 나타나고. ...

이젠 급기야 아주 빡쎈 암릉구간이 떡 버티고 있슴.




<사진 >카페에서 정중히 모셔 옴 ▲ 


이 구간이 궁굼해서 다시 걷고팠던 길 ▲

근디 이곳을 오기 전 후 모두 암릉들이 꽤 여러군데 있었슴.

밤티재를 지나면서부터 문장대 전 휄기장까진  

거의 암릉이었다는 생각으로 자리매김함.▼



저를 따르는 사람들 ~~ㅎㅎ








계속이어지는 암릉길 벗어나 아직 마음 편하지 않은 휄기장 도착해서

가야할 문장대 먼저 올려다 보고  여기까지 자알 왔구나 하는 안도의 쉼을 ▼





철계단으로 먼저 올라갔다 내려와서 인증  (06:30).

신선한 속리산 정기 받으며 아침을 맞는다.





참으로 신선하고 상괘함. 그러나

갈길이 태산 같으니 발길을 돌려야 할 때. ...




다시온다해도 이렇게 한산할 때 만나기 어려우니 한번 더 ▲

아래 처소에서 국공이 밤샘을 하셨다는 예긴가?





신선대에 도착하니 

발빠르신 님들은 이 시간에 벌써 걸리상을 받으시고 계시더이다.~~ㅎㅎ


울팀은 한참을 지나가서야 울도 거서 

따끈한 라면이라도 먹고올껄 껄껄하면서 후회했지.ㅠㅠ






후회는 고릴라 바위도 지나 

도룡뇽 바위 근처쯤에 와서. ... 뭔일이래.




멀리 올라야 할 천왕봉을 바라보며 ▲

도룡뇽 바위 ▼





속리산 천왕문도 통과. (08:00)





오늘은 정상마다 한가하니 릴리리맘보 ~~(08:20).





형제봉 가는길 전망대에서 ~~ ▼




백두 2차 산행땐 피앗재 여기서 

만수동 피앗재산장 이던가?

새마포 1.2 호차 모두 모여 수육파티 크게 했었는데 그 생각을 하노라니

갑자기 시원한 보리차가 마구 먹고 싶어지더이다.~~ㅎㅎ



비비추도 꽃을 피우려고

당신은 지금이 젤로 이뻐라는 말을 해 주고 싶었슴. ...▼ ▲



조금은 지루한 느낌으로 형제봉 오름. (11:20).



울 뒤에 올라온 어느 여산우님

울보고 자매냐고 하길래 녜 하고 대답했슴 ~~ㅎㅎ

그랬더니 형제봉은 넘 힘드니까

자매봉으로 고쳐야 된다고. ...그래서 또 한바탕 (깔깔).

오늘부로 혜숙언니랑 저랑은 자매입니다.






자매봉을 내려와서 과일 먹으며 잠시 쉬어서 갈령삼거리 도착. ~~






언젠가는 이곳을 다시함 올 기회가 주워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비재 3.6 km. 확인하고 출발했는데 가도가도 끝없이 걸어야 했던~~

어디만큼 가는데 앞에서 강산님 부부께서 12시 됐다고 소리치시다 

몇몇팀원들 딱 잡혀서 단체로 한장 ~~!






갈령삼거리에서 몇고개를 넘었는지 헤아릴 수도 없을만큼 

넘고또넘고 비조령 간신히 찾아왔슴.

백두대간팀 따라 명산으로 한구간 무탈하게 비재 도착하면서

갈령삼거리에서 3.6 km 가 어찌 그리 멀다요.세상에나 !!

어째튼 오늘산행은 비조령 여기서 이상 끝. (13:30).



몽언닌 저보다 더 급하신거 같음.

가방이라 가방은 몽땅들고 시원한 곳 찾아가는 중 ▼



다리밑 시원한 곳 찾아가니 먼저오신 님들도 구릅끼리 

라면도 끓이고 쐐주도 마시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울 둘이도 자리잡고 완주의 축배를 ~~

아주 시원하게 맛나게 속리산구간

다시 걷고 싶은 리스트 지워가며 둘이서 수다삼매 ~~


낯선곳 찾아가 함께 걸은 속리산 산행길

앞에서 리딩해주신 여러분 덕분에


고마웠습니다.

감사했습니다.

행복했습니다.




이른시간 쉼터 착.


베란다에 예들은 어제 한아이가 고개를 내밀더니

술레잡기 했는지

오늘 두아이가 탄생했슴. (이쁨).




감사합니다.


2019. 07. 13. 토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