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의 기.지맥

백두/문수지맥7구간: 백붕현 자죽고개 대봉산 검무산 동막고개

수정산 2019. 12. 3. 11:35

백두/ 문수지맥 7구간

 검무산(331.6).

산행코스 A:현애리백붕현→ 자죽고개→대봉산→독점산→개고개→검무산동막고개.(25Km)

▶ 산행코스 B:현애리 자죽고개 대봉산 독점산 개고개 검무산 동막고개. 23 Km.(6:00).

▶ 2019. 11. 28. 목욜.


지맥 산행이라 하기엔 좀 어리벙한 ~~~

경북도청 신도시 개발지역 미리 답사라면 딱 맡는~~~

높지도 않으면서 정상을 오르는덴 꽤나 정성이 들어갔지만 

궁궐같은 경북도청과 신도시를 발아래로 내려다보며

좌 청룡 우 백호가 어쩌구 저쩌구 재미는 쏠쏠했지만~~~

신개발지로 인해 지맥길이 아예 없어졌으니 가던걸음 멈추기를 

반복했던 하루를 다시 그려보는 시간~~~







 



지난구간 산행 날머리 방향 ▲

지난구간 산행 후 전원 모여 식사한 삼거리 도착 동시에 

각자 갈길을 선택해서 산행 시작합니다. (09:50).

저는 째꼼이라도 짧은거리 선택해서 쪼르르 ~~~

백붕현 아닌 자죽고개로 출발합니다.~~



지난구간 걸었던 능선들이 파란 하늘아래 아름답습니다.







앞사람만 따라가다 보니 대봉산 도착합니다.(10:05).




도로앞쪽엔 수박골 버스정류소와 육교 건너서 진행합니다.








대리석으로 된 장기판도 있지만 ▲

감히 앉아 볼 시간켜녕 사진한장 담기도 바쁜 현실입니다.~~




 


하늘이 넘나 예뻐서요~~



아직까진 걷기 좋은 낭만이 샘솟는 좋은입니다.~~






위 표지목 부터 검무산 정상까지 계속 계단으로 

검무산 오릅니다.




검무산 정상 도착 (11:45).

여기서 바라보이는 저 광활한 평야가 오늘 이어 갈 지맥길이란걸

여기서 머뭇거리는 시간만큼은 전혀 몰랐다는 사실을 진심으로 고백합니다.

나중에 알게 된 지맥길이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걸 알고부턴

이리갈까 저리갈까 차라리 돌아갈까 라는 

노랫말이 절로절로 나오는 기막힌 사연이 펼쳐질줄은 아무도 몰랐다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높지도 않은 검무산 정상에서 조망이 최고였습니다.





검무산 정상에서 좌측방향 ▲

검무산 정상에서 정 중앙 ▼


검무산 정상에서 우측 방향 ▼

잠시후 저기 광할하게 헐벗은 넓은 대지위를 

마구 헤메게 된다는 사실을 먼저 신고합니다.~~ㅎㅎ




 


검무산을 내려서며 우측으로 조망이 틔였는데

저 멋진 능선들은 지난주 걸었던 학가산 능선들임 ▲ ▼



방금 올랐던 검무산 정상부 ▼



12년전 이 길을 걸으시며 걸어 둔 시그널 하나.

아름다운 강산님 부부 시그널 폰번이 그 땐 016 - 

근데도 오늘 또 이길을 걸으시고 계십니다.

산행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대단하신지 드릴말씀이 없습니다.▼




조망을 살피며 수다삼매에 들때 

들고나고 기는 A조 선두팀들이 

B조 우리를 추워하며 마구 달리십니다. 정말 <무섭> (12:17).






한울교 건너서 철판떨어져 나간곳으로 넘어서

길없슴 돌아가시오 안내판이 말해주듯 신도시 공사현장 ▲


정말 길은 없었슴다. 걍 방향찾아 더듬거리며 이리왈 저리왈~~

그도 하늘은 멋지고 아름다움을 선물하느라 애쓰는 모습과

저 만치서 검무산은 태현한 채 내려다보고 있는 정겨운 모습입니다. ▼



지맥길은 이렇게 절단되고 

잘려진 꼭대기서 볼땐 한번만 고생하며 내려서면 되겠지 했더니 

웬걸요 4층의 절개지 내려오느라 얼마나 발발 떨었는지 ~~


내려서면 끝이라 생각한건 한순간 일뿐

다시 반대편 절개지로 기 올라가야만 했던 기억을 더듬으며

이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만큼은 자신에게도 참 대단하다 박수쳐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이렇게 파헤쳐진 넓은 땅에서 혼자가라면 어느길을 선택해서 가겠냐구요~~




그래도 가던길 뒤돌아보면 저만치서 검무산이 손짓합니다.

잘 가고 있는거라고 ~~ㅎㅎ

갑자기 습지도 나타납니다. ▼

솜방망이 치켜 들고서요 ~~






수로아래로 임도길 따르다보니

산불감시초소 치고는 ~~~

예전엔 여기도 산이었나? 

하는 생각을 하며 돌아서며 먹구름 살짝 낀 하늘이

참 멋찌다 외치며 광활한 대지위에 길은 끝이고 다시 임도로 

그러더니 밭뚝 또다시 도로 건너고 정말 정신 없습니다.



임도 안내판 지나면서 부턴 

걷기좋은 오솔길 같은 산길이 지맥길 ~~



 232.9봉 삼각점과 함께 ▼ (15:25).

이제부턴 임도길과 산길이 나란히 가고 있지만

산길도 오솔길처럼 잘 나있어 산길로 진행합니다.



진행방향 앞쪽으로 마을이 나타나고 

철탑 지나 아래 국도 굴다리 지나서 좌측으로 ~~

아침에 타고 간 애마만나 지맥산행인지 

경북도청 신도시 답사인지 걸음을 멈추었으니 (15:45).

백두/문수지맥 7구간 산행 마무리 합니다.


감사합니다.





목욜 이후 계속 짬이 나질 않아서 ~~~


2019. 11. 28. 목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