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없고 찬바람만 거세게 불었던 하루
덕분에 맑은 공기 흡입하면서
백두대간길 걸어 본 즐거운 하루 금무 코스.
▶ 설악동-계조암-서봉- 황철봉삼거리-미시령-
상봉-신선봉-세이령-박달나무쉼터.
▶ 24 km. 12시간.
▶ 2020. 10. 24. 토욜.
찬란하게 떠오르는 일출을 보면서 {06:40}.
달달 떨던 추위를 잠시 잊고 사진 담기에 여념이 없슴.
멋진 설악! 아름다운 일출!
모두가 감사하고 행복한 순간!
서봉아래 공터는 진사님들의 터 ▲
오늘은 맨앞 능선길로 삼거리에서 ▼
미시령 길에서 상봉을 오를 예정임.
미시령 고갯길에서 가야 할
상봉 신선봉 방향 ▲{09:44}
하늘이 넘넘 차게 느껴지진 않나요?
넘넘 춰서 달달했어요.
넘넘 추워서 겨울옷도 벗을 수 가 없었어요.
하지만 오늘 여유만만 창공을 날을것같은 기분.
밤에만 살짝 지나가느라 미시령 정상석 한번 담지 못했는데. ...
상봉에 돌탑이 반갑다 어서오라는듯.▲
5년전 이 길을 쉼 조아리며 내려섰던 길.
백두대간 할땐 상봉 둥근 돌탑 다 무너졌었는데. ...
상봉아래 공터에도 비박님들 자리하시고
휄기장에서도 설악의 주능선들이
시선도 가슴도 뻥 뚤리게 함.
드뎌 상봉에 오름.{11: 27}
반갑다고 바람 세례를 얼마나 퍼 붓던지
그랬어도 참 좋았슴.이렇게 좋은날에
그리 쉽게 올 수 있는길 아니기때문에
더욱더 환희했는지도 모름.
신선봉{1204m } 올라
막힘없는 조망에 환호하며
여유 정말 좋았다. {오후.12:23분}
상봉에서 신선봉길은 위험 암릉길 많음.
이젠 박달나무쉼터로 하산만 남았다.
진달래 곱게 피던 5월.
연초록이 살랑대던 5월 백두대간 출정일에
헐떡이며 올라보곤 5년 지난 후
오늘에서야 찾았지만 넘넘 상괘하다.
세찬 바람도 이쁘고 바위들도 반갑다.
지금은 꽃도 단풍도 없는 찬바람만 반겨주는
신선봉! 언제 다시 올 기약없는 신선봉!
그러나 푸른하늘과 고운 햇살 있어 넘 좋다.
내려서기 아쉽지만 기운 듬뿍 받았으니 감사.
첨엔 무서버서 바위 위에 못 올라갔는디 ㅎ
신선이 되어 나래를 편다.
아래 나무가 화암재 지킴이 ▼
지나는 행각들께 자리를 많이 내어준 흔적.
세이령을 내려서며 걸어온 길 뒤돌아보니 ▲
몇개의 봉을 넘고넘어 참 많이도 걸어왔다.
앞쪽으로는 평풍바위봉과 마산봉 ▼
세이령 돌탑 도착.{13:30}▲
여기서 직진하면 마산봉.진부령을 거쳐
백두대간 정점을 찍을 수 있는 금강산
향로봉으로 ~~
그러나 맘대로 갈 수 없는 길.
인제천리길 걷기 참 좋은 길로
마장터 도착. 여기도 탠트.▼
흰눈 밟으며 이길을 걸었을때와는 전혀 다른 길.
단풍이 지기전에 왔더라면 하는 아쉬움.
서낭당 도착.{14:18} ▼
물가에서 일행들 라면 끓인다는거
갈길 멀다고 일단 하산해서 하자고
일행들 몰고 내려섰슴.
무거운 짐 비박님들은 계속 올라가시고 ▲
세이령에서 박달나무 쉼터 길은
인제 천리길로 설악산에서 젤로
순한길로 느껴진다.
계곡 건너와 산행 {끝}. {14:40}.
라면과 과일 빵 커피로 간단식.후
박달나무쉼터 에서 택시 불러
백담순두부로 ~~
엄청 거센 찬바람 온 몸으로 맞아가며
장장 12시간의 여유로운 설악산 추억
백담순두부 집에서.
함께하신 여러분 덕분에
감사한 마음 행복했습니다.
2020. 10. 24. 토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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