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의향기/◈고분님의 향기

오영수 어록 다운 수상소감

수정산 2022. 1. 10. 18:18

오영수 어록 다운 수상소감…

"기본으로 돌아가 열심히 하겠다"

김예진

© 제공: 세계일보  뉴스1

한국인 최초 미국 골든글로브를 수상한 연극인 오영수가 첫 일성으로 “너무 기쁘다”라고 말했다.

   그는 10일 오전 골든 블로브 남우조연상 수상이 발표된 직후 세계일보와의 전화 인터뷰 당시 자신의 수상 소식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 시상식은 이날 골든글로브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인터넷 생중계되고 있었다. 

그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그가 남긴 어록다운 수상소감을 밝혔다. “직접 연락을 받은 게 아니라서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 “라면서도 “너무 기쁘다”라고 했다. 이내 “평정심을 유지하고 기본으로 돌아가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그는 ‘오징어 게임’의 메가 히트 이후 방송 출연, 광고 섭외가 쇄도했지만 거절한 일화로 유명하다.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일확천금만큼이나 욕심나는 화제성과 인기, 부를 얻을 기회지만 “평정심을 유지해야겠다”라며 연극판으로 돌아갔다.  그가 유일하게 출연한 예능 방송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붕 뜬 기분이고 지금 조금 나 스스로 자제심을 가지고 있어야겠다”라고 소감을 밝힌 적이 있다.

이때 방송에서 한 어록은 두고두고 화제가 됐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건넨 조언은 이랬다. “우리 사회가 1등 아니면 안 되는 것처럼 흘러간다. 하지만 2등은 1등에게 졌지만 3등에게는 이겼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모두가 승자다”, “진정한 승자라고 하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애쓰면서 내공을 가지고 어떤 경지에 이르려고 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승자가 아닌가.” 

그는 당시 “적든 크든 많이 받아왔잖아요. 받았던 모든 걸 남겨주고 싶은 그런 생각이죠”라는 생각도 밝혔다.
   오영수는 “제가 우리말 중에 가장 좋아하는 말이 아름다움이라는 말”이라며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사람, 아름다운 사회… 여러분 아름다운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라고도 했다.

[글. 사진] 작가 고옥분 선생님께서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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