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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성벽길 야생화

수정산 2022. 9. 21. 09:39

#남한산성 성벽길 야생화 

# 좀 늦은 감은 있었지만 나름 피었다

지고 있는 큰 꿩의비름 꽃은

그 자체로 예쁨을 잃지 않았음.

 

◇ 걸음한 곳: 마천역 1→청운사 →할아버지 길 →우익 문[서문] →성벽 따라 →제6암문 →수어장대 →행궁 →남한산성 옛길 주차장.

◇ 2022. 09. 20. 화욜.

이정목 좌측 표시가 가장 짧아서 그 길을 택했는데 막판에 계단길이 끝까지 이어졌다.

산 할아버지.

본인 자비로 계곡 다리를 3개나 놓아주시고, 남한산성길에 벚꽃나무를 심어주셨다는 설명...

수고하신 덕분에 우린 자연에서의 힐링을 즐기고 있답니다. [꾸벅]

계단길 나오기 전까진 넘넘 부드러워 걷기 좋은 길...

나무계단 시작이 서문 전망대까지 이어짐.

언젠가 이 길을 하산하며 일몰을 구경한 적 있었는데 이 길이 그 길인 줄 까먹고 선택함.

계단 끝, 

숲 속을 빠져나와 하늘을 보니...

지금부터 룰루랄라~~

바로 올라선 방향에서 우측으로 우익 문,

[서문] 성벽 따라 야생화 꽃길을 걷는다.

큰 꿩의비름!

이 꽃을 보러 왔다니까 놀라워하더니 눌러앉아 정성 들여 꽃 사랑하는 친구가 예쁨.

날씨까지 화창하니 꽃들이 빛이 난다.

좀 일찍 보러 왔었다면 배로 화사한 모습 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 있지만,

황금빛 띠며 지는 모습 그 자체로도 참 예쁨.

투명한 꽃대 모습.

온통 붉게 물들었을 돌담 성벽,

얼마나 아름답고 예뻤을까?

내년에 또 만나자 약속하며 들어가는 모습도 정말 아름답다 느껴진다.

하늘하늘 만지면 부러질 것만 같은 꽃대도

신비롭고  황금빛 띠면서 지는 꽃도 신기하고,

돌담에 둥지를 틀어 살아가는

모습 또한 신기할 따름이다.

그러니까 넘넘 보고파 했나보다.

큰 고깔제비꽃

나팔꽃 색상도 색다르고...

제6암문으로 나와서 

양지바른 곳에 앉아 점심 후

수어장대로 올라 행궁으로 하산.

참으로 다양하게 많이 피어줘서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동행한 친구 고생했고, 남한산성 야생화 보며 즐거운  가을 나들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 09. 20. 화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