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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궁, 왕의 어머니가 된 일곱 후궁의 신주를 모신 곳

수정산 2022. 10. 28. 22:15

경복궁 신무문을 통과해서

청와대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편안한 길을 걸어 처음 답사하는 칠궁 가는 길.

청와대를 중심으로 우측은 춘추관,

좌측은 칠궁을 답사하고 북악산을 오르는 청와대 개방 이 후 편안한 길이 생겼다.

칠궁은 왕의 어머니가 되신 일곱분의 후궁 신주를 모신 왕실 사당이다.

이곳은 원래 영조가 어머니 숙빈 최씨를 기리기 위해 1725년[영조 1]에 지은 사당으로 처음에는 숙빈묘라 하였다.

이후 1744년[영조 20]에 "상서로움을 기른다"는 의미의 육상이라는 묘호를 올렸고 1753년[영조 29]에 궁으로 승격하여

육상궁이 되었다. 영조는 재위 기간 중 200여 차례나 육상궁을 방문하였다.

조선 후기 도성안에는 육상궁 외에도 왕을 낳은 후궁의 신주를 모신 사당이 여럿 있었다.

고종과 순종 때 저경궁. 대빈궁. 연호궁. 선희궁. 경우궁의 신주를 옮겼고. 1929년에 덕안궁을 옮겨 와서

육상궁에는 일곱분의 신주를 모시게 되었다.

선희궁과 경우궁. 육상궁과 연호궁에는 각각 두분의 신주를 모시고 있어서 신주는 일곱이지만 사당 건물은 모두 다섯이다.

냉천정과 냉천.

자연이라는 네모난 연못과 뒤쪽의 산자락이 어울려 한국식 정원의 전형을 이룬다.

이곳은 세계문화유산인 종묘와 더불어 조선시대 왕실에서 사당을 어떻게 짓고 운영했는지 알 수 있게 해 주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칠궁에서는 매년 10월 넷째주 월요일에 '칠궁제'를 지낸다.

 

담장 하나를 끼고 청와대엔

관광객들이 어마마하게 북적이지만 칠궁은 너무너무 조용한 가운데 역사의 한 부분을 둘러보는 유익한 시간이다.

청와대 관람을 오셨다면 잠시 둘러보시면 참 좋으실것 같다. 

감사합니다.

2022. 10. 26. 수욜.

 

※ 카카오 화재 후, 일어나는 일인데

   업로드에 실패했다는 문구가 뜨면서 작업에 피해를 주는일이 자주 있다.

  그래서 다녀온 곳 포스팅이 밀려 늦어지는 사례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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