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좋은방/◈좋은글 모음방

자연[自然]의 가르침

수정산 2023. 8. 30. 19:19

말없이 살라지만

입 달린 짐승이 어찌 말없이 살겠나이까

불필요한 말을 삼가란 뜻으로 이해합니다.

하늘{天}.

 

비우는 법을 말하지만 

어찌 다 비울 수 있으리오.

꼭 필요한 것만 담겠나이다.

바람{風}

 

막힘없이 사는 법을 전하지만

어찌 바람처럼 살 수 있으리까

맞서지 않으며 살겠습니다.

 

구름!!

 

덧없이 살아라 말하지만

어찌 사는데  덧없이 산단 말이오

남에게 상처 주는 일

없도록 하겠나이다.

 

물 {水}.

 

낮추며 사는 법을 가르친다 하지만

어찌 낮게만 살 수 있을까요.

행여 높이 오른다 해도

오만하지 않을 것이며

겸손하게 살겠습니다.

 

 

태양 {太陽}

 

온누리에 따뜻함을 전하라 하지만

어찌 전부를 따뜻함 주오리까

다만 어려운 이웃과 음지를 외면하지 않는

심성을 기르겠나이다.

 

세월{歲月}

 

지우는 법을 설하지만

어찌 모든걸 지울 수 있을 까요.

다만 상처를 받지 않는 넓은 아량을

기르도록 하겠습니다.

 

나무 {木}

 

오늘도 나는 너의 그늘을 보고

너에게 쉬고 있는 새들을 보며

행함이 없이 행함을 배우나니

행여 나의 과한 욕심을 보거든

가차 없이 회초리를 들어다오.

 

 

땅 {地}

 

귀천없이 품고 길러내며

생명의 소중함을 말하지만

내 어찌 그 위대한 가르침을 

말할 수 있으리오.

 

다만 분별없고 차별 없이 대하며

살도록 노력하며 당신의 그 위대한

가르침 가슴 깊이 새기겠나이다.

 

감사합니다.

'나눔의 좋은방 > ◈좋은글 모음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힘들어도 웃어요  (0) 2023.09.03
부족함과 행복함  (0) 2023.09.01
그렇게 살기로 했다  (0) 2023.08.19
행복이 나타나는 곳  (0) 2023.08.19
여지[餘地]  (0) 2023.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