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좋은방/◈좋은글 모음방

그렇게 살기로 했다

수정산 2023. 8. 19. 22:09

인생을 너무 

복잡하게 여기지 않기로 했다.

 

당연하지만 또 당연하지 않은 것들을

옆에 둔 사실만으로 만족하면서...

내게 오는 고통을 

못 본 척 눈 감기도 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배를 불리고

몸과 마음만을 위한 휴식을 갖고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러

힘껏 달려가기도 하면서 

민들레 꽃씨처럼

훨훨 가볍게 살고 싶다.

 

그 과정에서 

잃고 마는 것들도 감당할 수 있으니...

 

남들처럼 쭉 뻗지 못하고

고여 있으면 어떤가.

고인 자리에서,

멈춘 그 자리에서

나름대로 성장을 이룩하면 되는 일이다.

 

불행보다 여유가 흐드러진 세상에서

조금 천천히 어른이 되면 될 일이다.

살아간다는 행위 자체에 

부담을 덜고 싶다.

 

단순하게 잘 먹고,

잘 놀고, 잘 쉬고, 가끔 네게 주어진

소임을 다하면서 살고 싶다.

 

{나는 너랑 노는 게 제일 좋아} 중에서.

감사합니다.

'나눔의 좋은방 > ◈좋은글 모음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족함과 행복함  (0) 2023.09.01
자연[自然]의 가르침  (0) 2023.08.30
행복이 나타나는 곳  (0) 2023.08.19
여지[餘地]  (0) 2023.08.10
시인"이문조님"의 時  (0) 2023.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