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 둘레길 큰 타이틀 속,
▶ 해파랑길 18~ 17코스. 무박
▶ 영덕에선 영덕 블루로드
▶ 포항에선 영일만 북파랑길
하나의 길을 걷고 있는데 발 닿는 지역마다 서로 다른 이름.
그러나 지역을 순회하며 참 재미있다 넓푸른 바닷길...
▶ 조사리해변 → 송도해변. 32.5km. [7:30]
▶ 2024. 01. 28. 일요일. [신사. 385]
섣달 열이레 날 토욜 달밤에
영일만 북파랑길 걸으려고 출발~
일요일 새벽 5시
지난번 마감했던 조사리 도착.
흐린 날씨 구름 덕분에
하늘을 가르는 별들도 안 보이고
어둠을 헤치며 영일만 북파랑길
이정목에서 가리키는 바위들도
못 보고 그냥 걷는다. 캄캄해서
어젯밤 서울에서 보았던 그 달님▼
지금 포항에서 월포해변 가는 길에서 다시 바라보며 걷고 있음.
지난 구간 영덕 해맞이 공원에서 처럼 황홀한 해맞이는 날씨가 흐려서 물 건너 같고
서서히 날이 밝아온다.
그럼에도 2주 만에
다시 찾은 바닷길 걷기 참 좋다.
오도해변
오도1리 마을회관.
해오름 전망대에선
늦은 일출을 감상하며...
해오름 전망대에서 떠오르는
태양은
바닷물도 붉게 물들여 준다.
참 아름답다 외치며 찍는다.
따뜻한 지역 포항에서 얼음을??
참 신기해서 한 컷!!
파도는 바람의 순리대로
쉼 없이 자기 영역의 할 일을...
해님은 하늘에도 물속에도
파도 속에도 내가 걷고 있는
길에도 두루두루 비추고...
영일만 해변을 걸으며
영일만 친구야~~
바닷가에서 오두막집을 짓고
사는 어릴 적 내 친구
푸른 파도 마시며 넓은 바다의
아침을 맞는다.
누가 뭐래도 나의 친구는
바다가 고향이란다...
갈매기 나래 위에
시를 적어 띄우는
젊은 날뛰는 가슴 안고
수평선까지 달려 나가는
돛을 높이 올리자 거친 바다를
달려라 영~일만 친구야.
갈매기 나래 위에
시를 적어 띄우는
젊은 날뛰는 가슴 안고
수평선까지 달려 나가는
돛을 높이 올려라.
거친 바다를 달려라
영~일만 친구야.
영일만 해변을 걷노라니
자연스레 틔어 나온 가요
영일만 친구야~~ 가사를 모른다
아는 영일만 친구만 계속...
그래서 최백호 님의 가사 찾아 적으며 제대로 한번 열창...
스탬프 찍는 장소인 거 보니
여기까지가 해파랑길 18코스.▼
지금 [8: 29]. 출발[3: 30] 소요.
▼ 17코스 이어가는 이 다리 위험.
중간중간 내려앉았음.
북파랑길 18코스 남진. [끝]
북파랑길 17코스로 입성
영일만에 왔으니
영일만 친구야 가요도 흥얼흥얼
바닷소리 들으며 걷는 길
어두운 새벽을 열며 걷는 길
이렇게 좋을 줄 몰랐음.
감사합니다.
2024. 01. 29. 월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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