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북도

포항 영일만 북파랑길 18코스

수정산 2024. 1. 28. 22:40

▶ 코리아 둘레길 큰 타이틀 속,

▶ 해파랑길 18~ 17코스. 무박

▶ 영덕에선 영덕 블루로드

▶ 포항에선 영일만 북파랑길

 

하나의 길을 걷고 있는데 발 닿는 지역마다 서로 다른 이름.

그러나 지역을 순회하며 참 재미있다 넓푸른 바닷길...

 

▶ 조사리해변 → 송도해변. 32.5km. [7:30]

▶ 2024. 01. 28. 일요일. [신사. 385]

섣달 열이레 날 토욜 달밤에

영일만 북파랑길 걸으려고 출발~

일요일 새벽 5시 

지난번 마감했던 조사리 도착.

흐린 날씨 구름 덕분에

하늘을 가르는 별들도 안 보이고

어둠을 헤치며 영일만 북파랑길

이정목에서 가리키는 바위들도

못 보고 그냥 걷는다. 캄캄해서

어젯밤 서울에서 보았던 그 달님▼

지금 포항에서 월포해변 가는 길에서 다시 바라보며 걷고 있음.

지난 구간 영덕 해맞이 공원에서 처럼 황홀한 해맞이는 날씨가 흐려서 물 건너 같고

서서히 날이 밝아온다.

그럼에도 2주 만에

다시 찾은 바닷길 걷기 참 좋다.

 

오도해변

오도1리 마을회관.

해오름 전망대에선

늦은 일출을 감상하며...

 

해오름 전망대에서 떠오르는

태양은

바닷물도 붉게 물들여 준다.

참 아름답다 외치며 찍는다.

 

따뜻한 지역 포항에서 얼음을??

참 신기해서 한 컷!!

파도는 바람의 순리대로 

쉼 없이 자기 영역의 할 일을...

해님은 하늘에도 물속에도

파도 속에도 내가 걷고 있는 

길에도 두루두루 비추고...

영일만 해변을 걸으며

영일만 친구야~~

바닷가에서 오두막집을 짓고

사는 어릴 적 내 친구

푸른 파도 마시며 넓은 바다의

아침을 맞는다.

누가 뭐래도 나의 친구는 

바다가 고향이란다...

갈매기 나래 위에

시를 적어 띄우는

젊은 날뛰는 가슴 안고 

수평선까지 달려 나가는

돛을 높이 올리자 거친 바다를

달려라 영~일만 친구야.

갈매기 나래 위에

시를 적어 띄우는 

젊은 날뛰는 가슴 안고

수평선까지 달려 나가는 

돛을 높이 올려라.

거친 바다를 달려라

영~일만 친구야.

영일만 해변을 걷노라니 

자연스레 틔어 나온 가요

영일만 친구야~~ 가사를 모른다

아는 영일만 친구만 계속...

그래서 최백호 님의 가사 찾아 적으며 제대로 한번 열창...

스탬프 찍는 장소인 거 보니

여기까지가 해파랑길 18코스.▼

지금 [8: 29]. 출발[3: 30] 소요.

▼ 17코스 이어가는 이 다리 위험.

중간중간 내려앉았음.

북파랑길 18코스 남진. [끝]

 

북파랑길 17코스로 입성

영일만에 왔으니

영일만 친구야 가요도 흥얼흥얼

바닷소리 들으며 걷는 길

어두운 새벽을 열며 걷는 길

이렇게 좋을 줄 몰랐음.

감사합니다.

2024. 01. 29. 월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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