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공룡능선에서

수정산 2024. 9. 1. 14:07

소공원 출발~~[03:40]
마등령 삼거리까지 걸으며, [07:07]
그믐달과 광명의 찬란한 일출보고
새로운 힘 받아 표현하기 어려운
바위박물관 전시회 답사하러
공룡능선으로 스멀~~

저 산 너머 미시령에서 백두대간 길 △
험하디 험한 황철봉을 거쳐 앞에 보이는
마등봉에 올라서, 지금 걷고 있는 공룡을 타고,
희운각에서 다시 소청봉에 올라, 서북능선을 타고 한계령으로 하산,
완주의 기쁨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행복한 추억이다.

멋짐과 아름다움이
극치에 달하는 공룡능선에서...

가을되면 얼마나 아름다운 수가
놓아질지 벌써부터 설렘가득함.

걸림 없이 우뚝 솟은
세존봉과 마등봉능선
그 뒤로 울산바위까지 조망이 OK.

대청봉 능선은 한없이 부드러워 보임.
실제로 올라갈 땐 숨이 헉헉 막히는데.

공룡능선상에서 줄지어 관람할 수 있는
바위박물관 답사하며 1275봉 쉼터 도착.
간식하며 쉼을하고. ..

자연이 빚어 준 선물.
그 앞에서 인간은 무한정 작으니 
겸손해야 함을 항상 깨닫는다.

사람들의 발길이 그리 많이 닿지 않는 이곳에서의 지금보는 풍광에 더없이 감동과 감사가 마구마구 솟구친다.
공룡에 들어도 너무 힘들 땐 
이곳을 들여다 볼 여지가 없었다.
언제부터인가 의무처럼 잠깐 다녀가는 환희의 코스로 내 나름 정해놨다.
그래서 공룡에 들땐
렘이 배가 되는지도 모른다.

귀하신 설악바람꽃도 반갑구요.
설악산엔 무슨 바위봉들이
이렇게도 많은지 볼때마다 감탄또 감탄!

▽ 아래바위들의 속삭임을 들어보노라니
큰 용, 앞에가면서 뒤돌아보며 
아가용에게 잘 따라오고 있니? 하며
살펴보는 모습같지 않나요?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걸까요?
각색의 바위들 속삭임 귀 기울이며 걷다보면, 어느새 공룡능선 신선봉에 올라있드라구요.

쓰러진 고목도 작품이 되어주는
공룡능선을 걷는 성취감!!

△ 큰용과 아가용 아닌 거북이?
 
1155봉. 쉼터에서 또 쉬며 간식.

어라!
갈길 많이 남았는데 먹구름이?

탐스럽고 순수하게 핀 구절초 빵끗!

위풍당당한 1275봉과 범봉 세존봉.
그 주변을 호위하고 있는
공룡의 수호신들...

와~~다 왔다.
어느 새 신선봉에 올라 사진놀이.
무슨무슨 바위암봉들이 어쩜
이렇게나 많은지, 너무 좋아서
쉬고있는 산객에게 부탁해서 인증 팍!
예쁘게 잘 찍어줘서 고맙습니다. [꾸벅]

대청봉 방향엔 구름놀이 중..
여기까지 2편.
공룡 안에서만 4시간 걸음.
공룡에서 바위 박물관 전시회 답사 끝.

지금부턴 양폭대피소가 자리하고 있는
천불동계곡으로 하산시작. [11:05]
해냈다는 자부심으로 행복만땅!!
그러나 아직 갈길 많이 남았음.
감사합니다.
2024. 08. 31. 토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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