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설악산 신선봉~소공원

수정산 2024. 9. 1. 21:35

♧ 산행코스: 소공원→마등령→공룡능선→신선봉→양폭대피소 →소공원.

♧ 2024. 08. 31.토욜.[신사.296].

 

소공원 출발 03:40.
마등령 도착 07:07.
신선봉 도착 11:05.
소공원 도착. 오후. 3:00

쏟아질 듯 영롱한 별들의 세상 새벽.
계곡물소리 광음으로 들리는 비선대
300 고지에서 1200 고지 마등령 고갯길은 결코 쉬운 길 아니었지만. 오름길에서

예쁜 눈썹 닮은 그믐달 보며 알 수 없는 느낌으로 기분 참 좋아진 느낌 받는다.

힘겹게 올라 잠시 쉼을 하며 바나나 한 개 먹으며 기다리는 찰나

찬란한 둥근 해가 솟아올라 황홀경에 환희심 가득하니 힘겹게 오른 피곤도

한 순간에 휘리릭 도망쳤나 보다.

그 열정 힘 받아 어마무시한 공룡능선에선 그동안 보고 다녔던 풍광과 달리

새롭고 섬세하게 보이는 건 분명 설악을 사랑하는 마음일 게다.

날씨가 좋아서만은 정녕 아닌듯싶다.

분명 설악을 사랑하는 게 맞는 거 같다. ㅎㅎ
자~~
그럼 살방살방 하산해 볼까요.

보시라,

누가 시킨 들

이 험한 바위를 올라가겠는가?

단독으로 설악산 공룡능선 신선봉이다.

지나가는 산객에게 핸폰 맡기고

부탁해서 얻은 작품이다.

사진 우측에 바위암봉들을 자세히

보노라니 봉정암 방향인 듯싶다.

왜냐면 봉정암 헬기장에서 공룡능선과

울산바위가 조망되기 때문이다.

그걸 왜 이제야 살피게 되었는지..

대청봉 방향에 구름쇼를 하는 덕분에...

다음엔 더 자세히 살펴봐야겠다.

새로 건립된 희운각대피소를 살짝 넣어

하산할 골짜기랑 신선대 옆선이다.△

예전에 딱 한번

미시령에서 황철봉 마등봉 공룡능선 타고, 여기서 소청봉 한계령 코스 장타에

희운각대피소에서 소청봉 오름길이 그리 힘든 줄 처음 알았었다.

그나마 경험이 있었기에 지난해 비선대에서 희운각 통과,

소청봉 오름길은 쪼끔 낳더라.

꿀벌이 꽃을 찾아왔네요.

그렇게 무섭도록 찜통더위 폭염도 꼬리를 내린 듯, 오늘 산행날씨는 딱 좋습니다.

오늘 처음부터 끝까지

바위암봉들의 박물관 전시회입니다.

설악산은

그래서 매번 떠나고 싶은가 봅니다.

지연 속에서 보고 느끼고 즐거움의 배가 되는 행복충전소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길을 몇 번을 다니고도 양폭대피소

지붕 위로 굴뚝처럼 솟은 바위를 오늘 처음 본다면 이해가 될까요?

본인도 이해불가입니다.

자연과 너무 잘 어울리는 아름다움이 왜 오늘에서야 보이는 건지...

그냥 휙 지나쳐갔으니까,

이젠 그러지 말아야지.ㅎ

물 흐름도 자연이고 바위도 자연인데

바위사이를 거르며 흐르는 물 흐름 관찰하 듯, 저 바위의 모습에서도 신묘함이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요?

자연이 만들어 준 선물 앞에서 무한한 감동과 감사를 전합니다.

지난번에 안전쉼터에서 한참을 쉬었기에

오늘도 쉬어가려 쉼터에서 마지막 간식.

쉬어서 걸으면 금방 비선대,

혼자서도 재밌는 산행길임.

여기가 오늘 산행기점.

비선대가 320m, 오늘 처음 알아감.

금강굴 오르는 돌계단으로 올라,

아래 사진 철문으로 하산.

공룡능선으로 한 바퀴 삥 돌아 왔음.

자신에게 장하다 큰 환희심 축하요.

자동 시스템으로

편리해진 국립공원 출입문 통과,

언제나처럼

비선대 우람한 바위들과 눈 맞춤.

부처님 오늘도 무사히 

자알 다녀갑니다. [합장]

감사합니다.

새로 생긴 설악산 산양 모형물을 끝으로

소공원에서 버스로 c공원 주차장고고,

해냈다는 자부심, 만세 만만세!!

설악산에서의 하루가 알차게 행복했고,

8월 마무리도 즐겁고 보람 있었음.

감사합니다.

2024. 08. 31. 토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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