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루귀 13

나만의 길

나의 길을 가는 일이 나를 잃지 않는 방법이란 걸 모른 채. 다른 길을 살펴보고 다른 누군가를 갈망하고 다른 인생을 살지 못함에 무너지고 넘어졌다. 누군가의 길을 따라가는 일이 나를 잃는 행동이란 걸 모른 채. 수없이 마음이 부서졌고 숫하게 가슴이 조각났다. 나는 너의 길이 옳음을 염원한다. 나는 너의 선택이 최선임을 바란다. 너는 너의 길을 계속해서 걸어갈 것이고 너는 너의 길을 꿋꿋이 만들어 갈 것이기에 그 길은 결국 너만의 길이 되리라 믿는다. 마침내 너만의 길로 만들고 말거라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는다. " 나에게 고맙다 " 중 전승환 " 청계산 산행중 노루귀 "

구름산 야생화

수줍은 듯 상괘 발랄한 이아이들 만나면서 가슴이 얼마나 심쿵하던지 ~~ 언제나 그랬듯이 첫 만남은 늘 셀레 인다. 여리디 여린 몸으로 겨울을 이겨내고 단단한 땅속에서 비집고 나온 어린아이들의 생존력에 놀라울 뿐 귀엽고 예쁘고 고맙단 말 밖엔 할 말을 잃었다. 구름산 노루귀 정확하게 6년 전 철산역 2번 출구부터 쭈욱 도덕산~ 구름산~ 가학산. 연계 산행을 하고 광명동굴 답사까지 했고, 야생화단지 이정표를 보았지만 1월 신년 산행였기에 야생화 구경도 못했건만 그 길에 귀하디 귀한 분홍색 예쁜 야생화 노루귀 군락지가 있다는 걸 상상 초월했어요. 너무너무 예쁘고 색감까지 고와서 감동또감동 받았으니 오래오래 그 자리 지키며 한국의 야생화로 거듭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두 손 모아 봅니다. 감사합니다.

청계산 야생화

예쁘다 예쁘다 많이 해주면 마음도 예뻐진다네요 국사봉을 오르기까지 ▲ 꽃잎에 물방울 은구슬 맺혔어요. 오를때 너무가지에 물방울은 그대로 고드름 되어 있었구요 청계산 계곡엔 아직 얼음 남아있어요. 오늘 첨으로 국사봉에서 윤종로 방향으로 내려서서 능안마을 방향 능선끝까지 걸어봤네요. 도토리 새싹이 콩인줄 알았어요.ㅎ 도토리가 싹을 틔워 참나무를 만들려고 해요. 노란 참외 모양으로요. 청계사 주변이라 우담바라꽃이 가득 피었는지 알았어요. 어느해인지 우담바라꽃이 피었다고 불교계가 들썩인적 있었거든요. ▲ 성인 서 루도비코 볼리의 신부님 성지, 사진 2.3.4.번 참고요. 국사봉을 오르고 윤종로 방향을 걸어보고 금토동 계곡을 걸으며 변산바람꽃을 만났지만 어제 내린 빗줄기에 수난을 겪고 있는 꽃 상태가 가여울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