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암산 43

봄비 내린 오후 불암산에서

청매화와 목련. 어젯밤부터 내린 봄비 덕분에 꽃들은 싱글벙글 힘 받은 모습. 목련도 피어나기 시작했고요. 진달래도 피어나기 시작했어요, 비 온 후 청명함 덕분에 잠실 롯데타워도 선명. 자주 오는 것 같아도 따져보니 2주가 훨씬 지났음. 오전 내내 봄비 내린 관계로 오후 늦게야 길을 나섰더니 북한산, 도봉산, 날아가는 까마귀도 모두 사진 속에~~ㅎㅎ 사진 한 장에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정상에서 검단산과 예봉산 사이로 한강 물줄기가 선명하게 조망됨. ▼ 비 온후 갠 하늘빛은 맑고 신선함이 좋다. 와~~ 하늘빛이 여느 때와 사뭇 다른 아름다움! 진달래가 언제 이렇게 많이 피었는지 오늘 첨으로 만나니 매우 반가움. 노을도 살짝 ~~ 봄비와 동반된 봄바람 비바람이 지구를 깨끗하게 청소해주신 덕분으로 ..

산책길에서

산뜻하게 고개 내민 명자 꽃몽 할미꽃도 따라서~~ 불암산 생강나무와 개나리 지난여름 이곳에서 상사화를 보았으니 푸른 잎은 상사화잎이 틀림없을 것임.▲ 싱그럽게 올라온 푸른잎 시들어 다 지고 나면 꽃대 올려 피우는 잎과 꽃이 서로 만날 수 없는 애절한 사연 담긴 상사화. 청매화 누군가가 할미꽃 밭을 정성껏 가꾸셨음. 감솨. 목련화도 급하게 피려고 하고요. 명자꽃도 곧 입술을 열겠어요. 날 궂은 다음날의 하늘빛은 흰구름과 어울려 두리둥실 정말 청정했어요. 어젠 눈 비 내리던 토요일 오늘은 활짝 갠 일요일. 빗물 머금고 서로 빨리 나가 세상 구경하겠다고 앞다투어 시 셈하는 모습들 역 역함이 귀엽고 신선하다.

변화의 물결

스스로를 믿지 못한다는 사실만으로 우리는 무엇도 시작하지 못한다. 자신감 잃은 것만으로 그에 얽힌 많은 것들이 무너져 내린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사실만으로 우리는 살아갈 이유를 잃을 수 있다. 현재의 절망을 벗어나기 위해 대단한 무언가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변화의 물결은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스스로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주는 것, 내가 해내지 못한 것들보다는 지금껏 이루어낸 사소한 것들을 떠올려 보는 것. 나의 작은 노력에 커다란 응원을 보낼 줄 아는 것. 나의 평범한 일상을 특별한 마음으로 사랑할 줄 아는 것. 이런 작은 물결이 모여, 내 삶 전체를 변화시킬 커다란 파도를 만든다. {안녕, 소중한 사람} 중에서 ~* 카톡으로 받을 글 *~ {사진} 불암산에서..

나는 나를 사랑한다

* 너는 네 생각보다 멋진 사람이야 * 그런 거 있잖아. 나 자신을 그렇게 돌보는 것만 해도 인생이 너무 바쁘더라.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이 힘들어하면 맛있는 것도 해주고, 내 집에 숨어서 쉴 수 잇게 해 주고, 같이 싸워 주고, 잘되라고 질책도 하고, " 너는 네 생각보다 멋진 사람이야, 잊지 마 " 라고 말해 주고 싶잖아. 그런데 정작 타인에게 다정한 사람들이 자신에겐 엄격해서 그렇게 안 해 준단 말이야. 누가 해 줄 때까지 기다리지. 만약 내 친구, 내 자식, 내 애인이 이런 상황이면 나는 어떻게 할까를 기준으로 나 자신을 대하는 거야. 가장 사랑하는 타인처럼 ~*나는 나를 사랑한다 *~ 이숙명 ~* 사진. 불암 산책중에 해넘이

수락산에 다녀와서

수락산 버섯바위 건너편 도봉산. ▼ ▲ 수락산 도솔봉 수락산 철모바위 ▲ 수락산 정상부 지킴이 바위 ▼ 종바위 그리고 위에는 코끼리 바위 있음. 수락산 주봉 태극기 ▼ ㅁ 도솔봉 바위들도 만만치 않음. ▲ 철모바위에서 코끼리바위, 하강바위, 도솔봉, 불암산까지 한 번에 ㅇㅋ! ▲ 불암산 ▲ 바위 앞 소나무 덕분에 아름다운 카페 분위기! 갠적으로 이 분위기 넘 좋음. 수락산 귀임봉 삼각점 ▲ 배낭바위, 철모바위, 그리고 우측으로 주봉 바위도 살짝! 다시 앞으로 카페 바위랑 버섯바위, 카페 바위는 순전히 저 개인 생각일 뿐 근거는 없음. 아차산 일대 수락산 보루 ▲ 불암산에서 이곳을 건너다 볼땐 벌거숭이처럼 보임. 바위 사이 소나무들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음. ▲ ▲ 하강비위. 금방 굴러 떨어질 것 같은데 ..

불암산책

섣달그믐 날, 산길을 걸어보았네요. 세월 흐름도 있지만 코로나 19로 시작된 지 어느덧 3년째. 델타 변이에 이어 오미크론까지 확산되어 설명절도 흐지부지그나마 하던 것도 거의 멈춤 상태. 이참에 그나마 지내던 차례의식도 사라질 지경에 이르는 현실, 모임 인원 초과가 두려워 아예 가던 길도, 하던 일도 멈추고, 감추고 아닌 멈추고가 되어버린 현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