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릴리스 51

가을비 내리던 날

가을비 내리고 잔뜩 흐렸어도 핑크빛 고운 빛 아마릴리스. 저 아래 깊숙한 곳에서 다른 또 하나의 꽃대를 올리고 있는 신비스러움. 예들도 관찰이 필요해. 자세히 보아야 보인다. ▼ 꽃송이도 6송이로 보고 물만 주던 제게 교훈을 남겨주느라 7송이도 핀다고... 개발선인장은 언제 이렇게 많은 꽃망울을 매달고 있었는지... 헬리오트로프 꽃송이 뒷 자태. 감사합니다.

착각

아마릴리스 이쁜짓 어디까지? 몇년을 두고 키웠지만 홀수 꽃은 올해 처음임. 건성으로 볼땐 6송이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면 개화한송이 포함 7송이가 고개를 내밀고 있다. 한송이가 어디 숨었나 하고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 빼곰히 내민 한송이를 오늘에서야 보았음. 짝수로만 피는 줄 알고 남은 한 송이는 어디에?? 아무리 둘러봐도 보이질 않네. 대신 다른 포기에서 또다른 꽃대를 올리고 있는 중 그렇다면 올해 아미릴리스 경사가 겹침. 3번째 꽃대가 올라오고 있으니 말씀. ㅎ 굵은 꽃대 앞쪽으로 새로 올라오는 꽃대가 보이시나요? 이쁘다 이쁘다 해줬더니 계속 이쁜짓을 함. 10월의 영산홍도 변함없음. 2023. 10. 14. 토욜. 감사합니다.

10월의 꽃밭에서

10월의 꽃들이 작은 화원을 조성했다. 작은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날마다 새롭고 좋은 날만 만들어준다. 헬리오트로프도 가을에 새롭게 피어나는 거 보노라니 색다른 맛이난다. 아마릴리스는 지난 8월에 6송이 피었었는데 10월엔 다른 포기에서 꽃대를 올려 피고 있다. 세상이야 어떻든 천진난만한 식물들은 묵묵히 제 할 일에 충실함을 우리도 배워야 하지 않겠나 싶다. 감사합니다. 2023. 10. 09. 한글날.

뭐든 시작이 예뻐

설악에서 빨간 단풍매력에 심취해 왔는데 우리 집 벤다에선 아마릴리스가 활짝 웃으며 방가방가한다. 입술을 열기 시작하는 거 보고 설악으로 길 떠났는데 한 밤사이 이렇게 두 송이가 활짝 피어 함박 웃음으로 환영을 한다. 내가 설악으로 길 떠날 땐 이 모습으로 인사하고 있었는데... ▲ ▼ 한 밤사이 이렇게 활짝 웃어주고 있으니 아니 이쁠 수가 없다. 정말 신통방통!! 함께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주는 꽃벗들... 영산홍과 헬리오트로프! 그리고 푸른식물들 모두 이쁨!! 고요한 연못처럼 깊은 연못은 맑고 고요하며 깨끗한 것처럼, 지혜로운 사람은 도를 들어 마음이 깨끗하고 즐거움이 넘친다. 감사합니다. 2023. 10. 08. 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