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롱나무의 옹알이 배롱나무의 한여름. 배롱나무의 절정 꽃으로 말한다. 나의 흰 차와 흰 꽃의 우정 비 바람 불던 날 오후. 초대받은 이웃집 라일락{배롱나무} 오늘은 우리 집(NC, Cary) 현관으로 들어가는 길 양편에 휘어진 가지마다 배롱나무 꽃들이 매달려 있는 모습에 포커스를 맞췄다. 7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계절이라고 이육사 시인은 말했지만 이 낯선 이국 땅에서는 청포도조차 만나기가 어렵다. 그러나 7월은 곳곳에 하얗게 무리지어 피워대는 배롱나무 꽃으로 우리의 눈을, 마음을 달래준다. 얼마 전 이웃에 사시는 정원 선생님 댁에서 차와 과일 대접을 받고 나오다가 뜰 안에 있는 분홍빛 배롱나무를 만났다. 정원 선생님께서 인디언 라일락이라 하셨다. '목백일홍, 간지럼 타는 나무, 배롱나무' 라는 이름만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