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입재식 !!
전라북도 장수군 珠華山에서 뻗어
내장산 에 이르러 전남지역을 동서로 가로지르며
다시 전남 광양시의 백운산 에 이르는 산줄기의 이름입니다 .
9정맥중 가장 멀고 가장길고 가장 험준하다고 소문난 호남정맥 에
오늘 주화산 조약봉 3정맥 분기점에서 입재를 올리고 쭈욱 걸어 망덕산 외망까지
무사히 완주하기를 희망하는 첫걸음을 했습니다 .
그 첫걸음에 선물이 너무도 많아서 하루종일 마냥 행복했습니다 .
9정맥중 가장먼저 발걸음을 했던 금남정맥 때는 제가 이곳을 3번씩 와서
완주하리라는 생각조차도 못했었는데 2010년 10월3일 에 금남정맥을 시작으로
2012년 5월5일. 영취산을 시작으로 부귀산을 휘 돌아 마이산을 뒤로하며
이곳을 두번째로 찾아 금호남정맥 회향을 올렸고
오늘 2012년11월24일 세번째로 찾아 호남정맥 입재를 하고 정맥길을 걸으며
가슴벅차게 밀려오는 환희심 그 자체 였습니다 .
좌.우.로 이미 걸었던 정맥길 능선들이 나를 지켜주겠노라고 멀리서
손짓하며 바라봐주고 있는 느낌으로 다가와 내심 더없이 자연에게 고맙고,
모든 상념 벗어버리며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내 자신에게 고맙고, 오늘같은 날
함께 길을 걸을 수 있는 회원님들이 계셔서 고맙고 ,
모든것이 고맙고 감사한 마음으로 다가오는데 .... 단
부모 형제 가족들께는 함께하지 못해서 마니 죄송함도 잊지는 않겠습니다 .
하늘 청정한 날 호남정맥 첫걸음을 하기위해 모래재 (진주공원묘지)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주화산 조약봉을 향해 회원님들 호남 첫걸음을 힘차게 합니다 .
웅치전적비
임진왜란때 금산에서 진안을 거쳐 호남의 중심인 전주선으로 향하던 왜군에 맞써
전주성을 지키기위해 싸우다 장열히 전사한 조선의 관군과 의병을 기리고
웅치전투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
<출처> ~ 광주드림.
전적비 양지바른 잔디위에서 간단식을 하고
조금아래 곰티로 와 웅치전적비의 설명이 자세합니다 .
* 곰 티재 *
곰티재는 왜군이 처음 대패한 곳이고 호남지역 의병 관군의 거점이 됐던 곳이다
금호남정맥 에서 부귀산 전망바위에서의
마이산 조망과 연두빛사랑 흠뻑 받은기억을 떠올리며 ..
낙남회향때. 지리산 영신봉구간 산행때 키보다 더 큰 산죽에 눈을 찔려 고생한 회원 왈 !
산죽무서워 !!
갑자기 나타난 암릉 .좀 위험하긴 했지만 조심 & 긴장 하고 통과했습니다 .
암릉을 올라오면 저 멀리 금남정맥길 연석산 운장산 암릉능선.
앞쪽엔 익산 포항간고속도로.
2010년10월 . 금남정맥 산행할땐 연석산 과 운장산을 올라 마이산을 바라보고 갔던 기억도..
방금걸어온 능선길이 솜사탕처럼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
만덕산 정상을 가르키는 이정표 입니다 .
만덕산 과 관음봉 가는 암릉에 올라서서 본 자연풍경들 ~~
△ 관음봉도 살짝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
속아서 올라온 만덕산 ,
올라와서 보니 만덕산은 반대방향에 ..
오히려 이곳에서의 조망 굿!!
드뎌 관음봉의 위용!!
무진장 험란하게 보여 저 곳을 어찌오를까 싶더만 .. 공연한걱정만 ~~
관음봉에서의 조망또한 환상적일 수 밖에요 ..
마이산은 분명 보였는데 폰속에 숨었나 희미함다.
미치도록 예쁜 자연풍경에 취해 힘든줄도 몰고.. 하산할길이 보입니다 .
상관면 방향으로 틀어 내려가다 아주 멋진 고목 느티나무 앞에서 좌틀해 골짜기로 내려서면
오늘 첫구간 호남정맥의 한구간을 멋지게 장식합니다 .
하산하는 골짜기에서도
오늘 입재식을 추카해주려 하얀색 꽃과 씨앗들이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
↑저 푸른 하늘엔 송편만한 흰달이 떴었는데 그 달도 폰속에 숨었나?
그 뒤 능선은 방금 지나온 길입니다.
이처럼 아름다운 산야를 둘러보며
호남정맥 1구간 3정맥분기봉 을 시작으로
걷는방향 좌.우로 금호남정맥 과 금남정맥 줄기가
줄기차게 뻗어내림을 보고 느끼며 걸었던
호남 첫구간 산행은 참으로 많은걸 가슴속깊이 새길 수 있는 보람찬 시작임을 실감합니다 .
다녀온 곳 ~모래재 ~세봉임도 ~주화산 ~곰치제 ~만덕산 ~관음봉 ~마치 ~회봉리
~11.8 km . ( 약 5시간소요 )
2012. 11 .24. 호남정맥 1구간.
입재일 을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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