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유형문화제 제 124 호
명성황후 의 시주로 절 뒷쪽 큰 바위에 새겨진
거대한 마애관음보살상 .
이곳에 오르면
학이 날개를 펴서 서울을 품안에 품고 있듯
아주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역사 오래 된 작은 법당을 안고 있었다.
오늘 학도암을 아직 안가본 친구를 위해 길을 안내하다
깜짝 놀랬다
저 아래 절 입구에서 올려다 본 학도암 법당 건물과 바위위에 탑은
온데간데 없고
대신 옆 마당에 모셔져있던 지장보살상이 바위위에서
찾아오는 객들을 내려다 보고 계신다 .
공사하시는 분들에게 길을 물어
올라온 삼성각도 어느새 새로 건립 되었다 .
약사전 앞에서
내려다보는 경치는 다행히 숲이 우거져 공사로
파 헤쳐진 흉한 모습이 보이질 않아 다행이다 .
마애불상 앞에서 환히 내려다 보이던 법당 건물자리는 저렇게
파 헤쳐져 있고
빌딩 숲으로 서울을 알리던 풍경은 안개속에 묻혀졌다 .
학도암과 세월을 묻고 함께 살아 온 저 향나무는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싶은것일까?
단청되지 않은 이 요사채도 어느새
새로 지어졌으니
내 다녀간지 그리 오래되었단 말인가!..
그대로 남아있는 건
마애불상앞을 오르는 화강암 계단뿐이다 .
얼마쯤후에 어떻게 변해있을지 모를 학도암을 .. ..
어느새
옛 모습 감춰버린 확도암을 .. ..
이렇게
담으면서 말없이 돌아왔다 .
2013 .07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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