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보여행22일째
오늘 역시도 하루일정이 빡빡하긴 매일반이다 .
나까무라 신부님계신 성당에서 일정을 멈추지 않고
홍법대사가 수행하며 일본 진언종의 총본산인 고야산을 올랐기 때문이다
.
오사카에 있는 최초로 불교를 들인 사천왕사 답사를 하고
나까무라 신부님을 뵈러 가는길에서
기모노 예쁘게 차려입은 어린이가 여행자들을 위해
귀엽게 포즈를 취해주어 언능 기념에 담았다 .
묻고 또 묻고 통화를 하고 요리조리 찾아서
드디어 나까무라 신부님 (73)과 원공스님(69) 께서 상봉 하셨다 .
여행자들은 때는 이때다싶어
두분께 시간을 드리고
배낭을 내려놓고 급히 성당을 빠져나온다 .ㅎ
덕분에 저는 성모마리아님 옆에 서 보았다 .
좀전까지만 해도 화려했던 오사카 시내를 벗어나
아주 시골같은 동네에 들어온 느낌이다 .
나까무라 신부님께서 숙소를 제공해 주신 덕분으로
여행자들은 배낭을 내려놓고 신바람나게 고야산을 향해 전차역으로 다시나왔다 .
이 얼마만에 타신 전차인데 주무십니까?
잠도 오실만도 하죠 .
눈만뜨면 봇짐메고 길을 활보하고 다니셨으니 이해합니다 .
총무직을 맡고있는 현영과나는
한국아닌 외국이란 것도 수시로 잊고
철없는 별짓을 다한다 .
덕분에 고야산 가는 교통비가 1230 엔 확실히 증명됐다 .
전차안에서 내다보는 고야산 가는길 역시도
얼마나 깊은 골짜기에 산속 숲이 울창했는지
지금도 눈에 선하다
그런데 지루했다
출발 1시간40분 을 이렇게 가야했다.
고야산을 언능 오르고 싶은 마음이다.
창밖경치는 무한정 쏟아진다 .
갑자기 파란전차 멈추드니 앞에서 4번째 칸으로 옮겨 타란다
시키는대로 옮겨 탔드니
이젠 빨간차로 또 옮기란다 .
몽땅9명 중 울팀4명이다.
울팀들은 겁먹기 시작한다 .
오늘중으로 고야산을 가긴 가는거냐궁 ~~
빨간차는 갑자기 거꾸로서듯
스카이라인 으로 오른다 .
와우 !
완전 경사길에 눈을 어디에 두어야할지
보이는 곳 마다 환상 그 자체였다
빨간차도 또 멈춘다 .
반대쪽에서 내려오는 저 차를 보내야 오를 수 있는 외길이기 때문이다 .
그 바람에 멋진 폭포를 담아오지 못했다 .
무진장 아쉽다 .
우여곡절 끝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전 지역 지정된 고야산에 왔다 .
꺼꾸로 넘어갈 듯한 경사길을 JR 패스로 네차레씩
차를 바꿔타고 고야산 정상 역에 도착해서야
휴우~ 길게 쉼을 고를 수 있었다 .
역장님들께서 깍듯이 인사로 반기신다.
어리벙하게 찾아와 전차에서 내렸더니
왜그리 추웠던지 시간은 벌써 16시나 되었으니
지체할 시간도 없었다 .
다 왔는가 싶었드니 다시 버스를 타야한단다 .
800 엔을 또 주고 탔다. (왕복 )
어디서 내려서 어디를 먼저 답사를 해야하는지를 울팀은 모른다
기사님께 현영 여쭙더니 다른덴 못가도
금강봉사 (金剛峯寺) 는 무조건 가야한단다
기사님께서 알려준대로 버스에서 하차. 하자마자
거의 뛰다시피 해서 금강봉사를 찾았다 .
그 이유를 나중에 알았다
금강봉사 란 원래 고야산 전체를 일컨는 명칭이라고..
이곳에는 역대 일왕과 진언종 관장의 위패가 안치되어 있는곳이란 것도 ..
근본대탑
애염당 (愛染堂)▽
부동당 ▽
맨 위에서부터 근본대탑 대회당 동탑
순서대로 답사를 했지만 뭐가뭔지 하나도 모르겠다
모른채로 금강봉사를 일단 빠져나온다 .
빠져나와도 거의 같은 건물들로 완전 불교나라로 주입시킨다 .
거의가 잘 정돈 된 정원수로 담 역활을 하는지
계속 사찰로 이어진 부처님나라 에 온듯햇다.
여기 자수판에 수를 놓고있는 외국인여인
그 마루 끝에 여자어린이
이 모습은 옛날 동화속에 나오는 그림같다
우리 일행은 넋 잃고 한참을 바라보았다 .
가는 곳마다 공해스님 (홍법대사)가
짚신신고 걸어서 순례 1200年 됐다는 안내판들 ..
내년엔 대대적으로 불교의식에 관한 행사가 많을거라는 ..
대일사 묘선스님의 말씀이 떠오른다 .
2013 .04 .14 .여행22일째(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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