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보여행

§ 오사카의 산업시찰 § 여행24~25일째

수정산 2013. 7. 20. 18:57

일본 도보여행 24일째

 

사람은 어디서든 너무 편하면 나약해짐이 사실로 드러났다 .

성당에서 넘 편하게 지낸 하루 반 나절이 몇일 된 느낌이다 .

갈 길을 뭇지 아니하고

지도를 펴서 공부를 안하고

배낭을 둘러메지 아니하고

넘 황홀한 고야산을 그리고 역사속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동대사를

스님빼고 4명이서 신나게 다녔기에

오늘

배낭을 둘러메고 길을 걷는게

영 ~~ 불편하다 .

 

 

 

일본의 노면전차(시덴) 길은 이러하다

사람과차가 동일하게 다닌다

그래도 사고가 없는가보다 .

동화속 이야기처럼

정말 신기했다 .

 

동화속 이야기 길을 걷다

완전 함정에 빠져 오사카 남항엘 가야하는데

가다보니 청대진 항 이 나온다

 

날은 저물고

청대진으로 가는 길목 근처에서

급히 숙소를 정해 또 하루를 ..

 

삿바이 라는 비즈니스 호텔에 투숙하기로 하고

스님께선 벌칙으로

일행들에게 아사이 생맥주로 혹톡하게..

울들은 신났구..

 

 

스님께선 어제 오늘 고생이 많으시다 .

어젠 저녁당번

오늘 점심당번

저녁은 벌칙

호호하하

차를 안타시는 고통을 묵묵히 따라주는

일행들에게 최대한의 배려를 하신다 .

 

급하게 정한 숙소에서

하룻밤을 쉬고 여행 24일째를 맞아 걷기시작

1시간 만에 대교를 건너게된다 .

 

대교를 건너면서 방파제를 봐 둔 여행자는

차길을 피해서 방파제를 넘어가자는 제안에

모두들 찬성을 했다 .

 

 

 

바다 방파제를 넘어 온 언니가 힘들었는지

웃으며 주저 앉는다

기분좋게 멋진 언니의기념을 남기려다

억센 시멘트에 부딪혀 팔꿈치에서 피가 났다 .

그 자국이 지금 흉터로 남아있다

것도 모르고

언니는 ....잉

 

 

 

바다속에 고기들이 유유히 춤을 추듯 바다를 활보한다

오~ 행로상들은

걸음을 멈추고 난리법석 이다 .

방파제가 높아 아주 조용하고 한적한 길을 걸을 수 있어 정말 좋았다 .

 

 

 

어제 실수가 있으셨기에 오늘은 더 자주 지도를 펴신다 .

 

 

 

방파제를 다시 넘어와

갑자기 산업지대 시찰단원이 된 느낌이다 .

몇 군데를 다니며 둘러보았지만

어느 한 곳 흐트러짐이 없다 .

정말 놀랍고 또 놀라웠다 .

오늘 가야할 항구는 청대진 아니고 남항 인지라

남항 이란 글자만 봐도 반갑다 .

 

 

 

 

 

 

 

 

산업지대 시찰하 듯 두리번대며

이른시간 오사카의 남항에 도착

밤에 떠나는 배를 예약해놓고

어제 실수로 스님께선 솔선해서 짐을 맡겠다고

니들은 오사카 시내를 한번더 구경하고 오라신다

그래도 죄송해서

사물함에 150엔씩 넣고 짐을 넣었다

난 사물함을 한번 더 열었더니 돈을 집아삼켜

또 150엔을 넣어야 했다 .

스님께서도

홀가분하게 쉬시라고..

스님을 남겨두고 네명은 또 신바람나게 달렸다 .

 

 

 

 

 

 

 

 

 

 

 

 

오사카 시내에 나와 쇼핑을 하다

한국인 식당을 찾았다

피곤이 쌓여 입맛이 없다던 언니가

무조건 들어가 된장찌게를 먹잔다

 

 

주인장도 예쁘신 한국인이시다.

순간

일본이란걸 잊고 수다가 ~~

 

 

엄마랑 아들이 문밖까지 나와 인사를 주신다 .

한국인이여서 특혜를 받을때

기쁨 배가 된다

네명은 다니면서 먹고픈거 별거 다 먹으며 다니고  

스님께선 맨밥에 물.

수행자의 모습에서 많이 배워가는 도반이긴 하지만

지송한 맘 끝이없다 .

 

된장찌게를 먹고나와

2시간15분을 무진장 빡세게 걸어

남항에 도착

오후 8시30분 오렌지 에 승선했다 .

 

자리를 정리하고 흘린땀을 씻기위해

오렌지 내에 있는 샤워장에서

내다보이는 오사카의 야경이 볼만했다 .

 

 

오사카의 야경과함께 잠이들어

다시 시코쿠에 도착 .

유리창과 구름사이로 시코쿠 햇님과 살짝 눈맞춤을 하며

여행 25일째 아침을 선상에서 맞이했다 .

 

오사카 금항 22시출항 →시코쿠 동녀항6시 도착.

(1인 5500 엔 )

 2013 .04 .16. 여행24~25일째 아침을 맞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