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보여행 24일째
사람은 어디서든 너무 편하면 나약해짐이 사실로 드러났다 .
성당에서 넘 편하게 지낸 하루 반 나절이 몇일 된 느낌이다 .
갈 길을 뭇지 아니하고
지도를 펴서 공부를 안하고
배낭을 둘러메지 아니하고
넘 황홀한 고야산을 그리고 역사속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동대사를
스님빼고 4명이서 신나게 다녔기에
오늘
배낭을 둘러메고 길을 걷는게
영 ~~ 불편하다 .
일본의 노면전차(시덴) 길은 이러하다
사람과차가 동일하게 다닌다
그래도 사고가 없는가보다 .
동화속 이야기처럼
정말 신기했다 .
동화속 이야기 길을 걷다
완전 함정에 빠져 오사카 남항엘 가야하는데
가다보니 청대진 항 이 나온다
날은 저물고
청대진으로 가는 길목 근처에서
급히 숙소를 정해 또 하루를 ..
삿바이 라는 비즈니스 호텔에 투숙하기로 하고
스님께선 벌칙으로
일행들에게 아사이 생맥주로 혹톡하게..
울들은 신났구..
스님께선 어제 오늘 고생이 많으시다 .
어젠 저녁당번
오늘 점심당번
저녁은 벌칙
호호하하
차를 안타시는 고통을 묵묵히 따라주는
일행들에게 최대한의 배려를 하신다 .
급하게 정한 숙소에서
하룻밤을 쉬고 여행 24일째를 맞아 걷기시작
1시간 만에 대교를 건너게된다 .
대교를 건너면서 방파제를 봐 둔 여행자는
차길을 피해서 방파제를 넘어가자는 제안에
모두들 찬성을 했다 .
바다 방파제를 넘어 온 언니가 힘들었는지
웃으며 주저 앉는다
난
기분좋게 멋진 언니의기념을 남기려다
억센 시멘트에 부딪혀 팔꿈치에서 피가 났다 .
그 자국이 지금 흉터로 남아있다
것도 모르고
언니는 ....잉
바다속에 고기들이 유유히 춤을 추듯 바다를 활보한다
오~ 행로상들은
걸음을 멈추고 난리법석 이다 .
방파제가 높아 아주 조용하고 한적한 길을 걸을 수 있어 정말 좋았다 .
어제 실수가 있으셨기에 오늘은 더 자주 지도를 펴신다 .
방파제를 다시 넘어와
갑자기 산업지대 시찰단원이 된 느낌이다 .
몇 군데를 다니며 둘러보았지만
어느 한 곳 흐트러짐이 없다 .
정말 놀랍고 또 놀라웠다 .
오늘 가야할 항구는 청대진 아니고 남항 인지라
남항 이란 글자만 봐도 반갑다 .
산업지대 시찰하 듯 두리번대며
이른시간 오사카의 남항에 도착
밤에 떠나는 배를 예약해놓고
어제 실수로 스님께선 솔선해서 짐을 맡겠다고
니들은 오사카 시내를 한번더 구경하고 오라신다
그래도 죄송해서
사물함에 150엔씩 넣고 짐을 넣었다
난 사물함을 한번 더 열었더니 돈을 집아삼켜
또 150엔을 넣어야 했다 .
스님께서도
홀가분하게 쉬시라고..
스님을 남겨두고 네명은 또 신바람나게 달렸다 .
오사카 시내에 나와 쇼핑을 하다
한국인 식당을 찾았다
피곤이 쌓여 입맛이 없다던 언니가
무조건 들어가 된장찌게를 먹잔다
주인장도 예쁘신 한국인이시다.
순간
일본이란걸 잊고 수다가 ~~
엄마랑 아들이 문밖까지 나와 인사를 주신다 .
한국인이여서 특혜를 받을때
기쁨 배가 된다
네명은 다니면서 먹고픈거 별거 다 먹으며 다니고
스님께선 맨밥에 물.
수행자의 모습에서 많이 배워가는 도반이긴 하지만
지송한 맘 끝이없다 .
된장찌게를 먹고나와
2시간15분을 무진장 빡세게 걸어
남항에 도착
오후 8시30분 오렌지 에 승선했다 .
자리를 정리하고 흘린땀을 씻기위해
오렌지 내에 있는 샤워장에서
내다보이는 오사카의 야경이 볼만했다 .
오사카의 야경과함께 잠이들어
다시 시코쿠에 도착 .
유리창과 구름사이로 시코쿠 햇님과 살짝 눈맞춤을 하며
여행 25일째 아침을 선상에서 맞이했다 .
오사카 금항 22시출항 →시코쿠 동녀항6시 도착.
(1인 5500 엔 )
2013 .04 .16. 여행24~25일째 아침을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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