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기맥의 기.지맥

한강/영월10구간: 황재~~푯대봉~~방개골~~6번도로(화동2리)

수정산 2015. 1. 26. 14:44

영춘10구간

산행코스: 황재 →푯대봉 →방개골→6번도로.

거리및시간: 19km. 7시간. 회비: 삼만원.

 

오늘같은 구간을 여름산행 이었다면 모두들 나 죽겠오 할뻔~~

고개를 넘고넘어 임도와 산을 수없이 교차하며

한구간을 무사히 마무리 할 수 있었던 오늘은...

하얀 눈길을 걸으며 춥지도 덥지도 않은 포근한 날씨와

 서두르지 않고 잠시라도 쉬워가며 뒷 사람을 배려해주신

 따듯한 마음이었습니다

 

 

지난 주 덕고산을 찍고 종산한 황재에서

오늘 산행 시작합니다 .(09: 31)


 

지난주 보다 더 많은 눈이 소복히 쌓인길을 걸어

602봉 산불감시탑에 도착합니다.(09:55)


 

 

아니 이게 뭡니까?

가슴 확 틔이는 조망터가

시원한 바람과 함께 마중을 합니다.

그러나 가시덤풀을 헤치느라 멋진 인상을

모두들 찡그리고 무사 통과합니다 ㅎ


 

 

 

 

소가 사는 집 지붕 입니다.

넓은 평야는 소들의 양식을 만드는 밭이 되겠지요

보는것 만으로도 정말 좋습니다

새하얀 대지위에 세상이 ~~


 

 

 

 

이제 시작입니다

도로로 뚝 떨어졌다 다시 산을 오르면

또다른 도로가 나오기를 오늘 수없이 반복합니다.


 

 

 

 

 

 

 

 

 

 

 

 

참나무가 아닌 은사시나무?

암튼 이름모르는 나무가지에

겨우살이가 생존함을 오늘 처음 보았습니다.


 

갸름하게 매달림을 하오수라 했든가요?


개인적으로 가시덤풀 보다 더 무서운 이런 절개지 길...


예술을 창조하듯 자작나무 군락지도 지나고요


 

 

앞서가시던 님들이 잠시 쉬어주시는 배려에

감사함이 절로절로 ~~ 


저 도로만 도착하면 맛있는 점심시간 인줄 알았지요.

천만에요 지금부터 몇 고비를 넘겨야 하는지는

완전 낭떠러지 절개지를 미끄럼 타고야 알았답니다.(12: 47)


 

 

 

 

 

 

 

 

횡성군 청일면 도로.

상마암 표시가 있는 12번 국도로 미끄럼타고 뚝 떨어지니

그제서야 기대했던 점심시간 이었습니다.(13:43)


 

 

 

산행을 하다말고 이렇게 거하게 점심상을 차려먹고

신바람나게 올라치니 바로 푯대봉 정상입니다.(14:49)


 

이제부턴 하얀 눈까지 세례를 주십니다.

미끄럼을 고려하여 아이젠을 착용하고

열씨미 따라 붙으려고 만반에 준비를 하곤 룰루랄라 출발합니다


 

 

 

 

 

 

 

 

 

 

 

 

 

돌고돌아 예술인의 집을 배경으로 증명을 하며

얼만큼 더 가야 하냐니까 여기가 방개골고개 라

오늘산행 여기서 종산입니다.

모두들 지도를 펴서보며 한바탕 웃음으로 (16:28)


 

 

룰루랄라 ~~

점심장소에서 애마로 여기까지

탈출하신 5명의 회원님들

마중나오신 환영식을 끝으로

하얀 눈산행 즐거운 산행일정 마무리.

서울귀경길엔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내리고

횡성여서 한우를 먹어야 된다고 ...

육회가 정말 꿀 맛 이었습니다.


2015. 0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