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기맥의 기.지맥

주왕2구간: 가리치 속사리재 흰적산 백적산 모릿재

수정산 2017. 8. 25. 10:55


주왕지맥 2구간: 기리치 흰적산 백적산 모릿재. 진부/평창.

▶산행일 : 2017년 8월24일. 목욜.

▶산행코스: 가리치 속사리재 흰적산 백적산 모릿재.

▶산행거리 및 시간: 완주팀~16.8 km. (6:30). B팀: 12 km. (5:20).




연속 3주째 우중산행을 맞는다.

지난 1구간 날머리 가리치 도착하니 (09:30).

바람까지 합세하는 느낌이다.

준비는 했지만 꽁지 내리고 B팀에 합류할 생각으로

완주팀 오르는 모습을 앉은 자리에서 한장 담는다.

대단하고 존경스런 맥꾼들의 모습이다.


완주팀 가리치에서 용감하게 언덕길 오르는 모습보고

약 15분 후 속사리재 B팀 산행에 나선다,(09:45)



앞쪽 펜션쪽으로 방향잡아 오르면서 

완주팀들 속사리재 도착하면 6번도로 중앙 분리대 넘어서 이곳으로 오르겠구나 하는 

감잡고 디카는 비닐속으로 꼬꼭 싸매서 주머니속으로...


한참을 잡초들과 여름내 자란 나무가지들과 사투를 벌이며 

굵은 빗방울 맞으며 쉼없이 걷다가 뭉게구름처럼 생긴 뽀오얀 버섯을 발견한다.

선두대장님께 구름버섯 여기 엄청 큰거 있다고 했드니

대장님 왈!!

헉 이거 꽃송이 버섯 엄청 비싼거라고 ~~ㅎㅎ

내 생애 처음 접해보는 꽃송이 버섯이었다.(12:10)




꽃송이 버섯 덕분에 디카도 숨한번 크게 쉬고는

이내 주머니속에서 흰적산까지 숨통 막히도록 비닐에 싸매여왔다.(13:00)





봉수대가 있는 흰적산 주면에 야생화들은 

무얼먹고 저리도 크게 자랐는지 

사람키보다도 훨씬 크게 자라 꽃을 피웠다.


오늘의 핵심

백덕산 오름 너널길, 그리고 

그곳에서의 멋진 풍광들~~


빗물에 씻기어 너널길도 한결 깨끗하고 주변 산야중턱에 

너울대는 안개는 마치 에술을 창조하듯 훨훨 자유롭게 나른다.


차돌은 미끄러워 신경을 곤두서야 했지만 

헝틀어진 계단식으로 되어있어 오르는데 큰 위험은 없었다.











우중산행 속 

조망 멋진 너덜경 힘들게 올라

백적산 도착.(14:00).




백적산에서 모릿재 하산길만 1시간10분 소요.

하산길은 꽤나 미끄러웠슴,

우중산행 힘들게 모릿재 도착.(15:20)

주왕지맥 2구간 (끝)


완주팀에 합류 않으니

시간에 억매임 없으니 참으로 조쿠나.

산행 후 피곤도 없으니 계속 이 맛에 길들여지는건 아닌지~~ㅎㅎ


잡목에 잡초에 발을 뗄 수도 없을만큼 

괴로운 우중산행 였지만 앞에서 길 터주는 

대장님과 함께하신 님들이 계셔셔

고마웠습니다.

감사했습니다.

행복했습니다.

2017. 08. 24. 목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