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180218: 여기 지금 남설악 점봉산 (1.424 m)

수정산 2018. 2. 18. 18:07

점봉산(1424.9.). 망대암산(1246.7)


▶ 2018. 02. 17. 토욜.


 무술년 정초산행!

    아름다운 남설악으로 떠난 환희찬 마음! 

   심설에 취한 이야기 역어갑니다.


▶산행: (5:30분). 기산. (30.)




필레약수 어쩌구 저쩌구 하더니

필레약수는 어디가 있는지 보두 못하구. ..

다짜고짜 빙판길 반들반들 건너 정초 산행은 시작된다. (09:50)△


계곡길 따라 빙판길 지그재그 몇번 건너 

산으로 오르기까지 약 한시간 정도 소요됐다.▽

반들한 얼음 빙판길 보다 

차라리 고도 치고 오르는 산길이 훨 조았다.




길 없는 눈길 치고오르다 보니 진행방향 좌로 

남설악의 풍경이 시야에 들어온다.▽


설악의 설산을 걷고 보고 가슴으로 즐기는 순간이다.

빙판길에서 발발떨었던 기억이 한순간 사라진다.

가리봉 주걱봉 방향이란다.

저 곳도 발걸음 아직이다.





제대로 능선에 올라 서노라니 

자연산 항암치료제 겨우살이 군락지다.






와우!

멋진 설산 설악에 깊이를 느끼며 

고도를 높여 이런 풍광에 미쳐 찾았으니

눈으로 가슴으로 맘껏 느끼며 취하는 중이다.





앞서간 일행들 발자욱 찾아 올라선 곳은 망대암산 전위봉.

백두대간때도 그랬듯이 ~~

다시 빽해서 좀더 가야 망대암산 정상이다.▽




가야할 점봉산 멋진 능선.

대간길에선 철죽과 노느라 없는시간 쩔쩔매던 추억있다.


자세히 살펴보니 점봉산 정상석 모양을 닮은

정상부 라인이 말해준다.

다시 찾아줘서 고맙다고 ~~






잠시 후 

멋대로의 모양으로 나투신 망대암산 바위군들이

청정한 푸른하늘과 조화를 이뤘다.




여기가 바로 망대암산 정상부 ▽

좁은공간에 바람분다 핑계로 안오름.







망대암산 올랐다 내려서는길 △

자유자재한 바위들 ▽





점봉산 오르며 바라 본 설악 주 능선들

남설악에 들어 설악산 주 능선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하다.

 











점봉산 정상 도착.(13:15)


핸폰 꺼내 시간 보려하니 친구 전화가 와 있다.

나 여기 지금 남설악 점봉산이라 메세지 톡 날려주고

양지바른 곳에서 간식타임으로 한참을 쉬어간다.








바다와 어우러진 속초방향 △

이어지는 백두대간길 조침령 가는방향▽




대청봉 방향 △

서북능선 방향 ▽





휴식 후 하산길은 뽀송한 눈밭길 

뒹굴어도 아무 이상없는 백설의 설탕같은 눈밭길

급경사길 쭉쭉 타고 내려간다. 

단목령 삼거리까지 신났다.


아까 점봉산 오를땐 역으로 쑥쑥 빠지는 통에 

한발디디면 두발 후퇴하느라 다리에 힘좀썼지만...






삼거리에서 백두대간길은 직진.

그 길을 걸으며 가슴이 콩닥콩닥 했던~~

오늘은 오색리로 진행한다.


 오늘 처음 걷는 오색리길은 

계곡길로 떨어지나 했드니 가파른 경사길에 얼음길이다.




얼음길 미끄러워 발발기는데

설악의 바위군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에라 모르겠다 쉬면서 디카에 담아본다.






대청 중청 라인도 아까보다 훨씬 가까워졌다.△

그 옆선 우론 화채봉 능선 △. ..


좌론 서북능선 ▽

그 안에 바위군들이 자리한 모습. 

오늘 이곳에서 내 생애 첨으로 이런 풍경과 마주함이

마냥 즐겁다.





중간중간 아름드리 소나무도 멋졌고

아직 미답지였던 길 걸어보니 기분도 상괘하고 

얼음길 경사면 치고 내려오다 보니 조금은 위험한 구간이구나

싶다했드니 어느덧 험한길 다 내려왔다.





숲속 빠져나와 하늘함 올려보니 

어쩌면 이렇게 맑은지 ...

오늘하루도 무탈함에 감사한다.




점봉산 아래 첫집 앞으로 진행해서 내려서는길엔 민박촌이다.

사람 발길 별로인것 같은데 아닌가보다.

여름이면 계곡을끼고 많은 여행자들이 머무는 곳일까 하고 생각해봤다.





안터교 건너 주차장엔 

아침에 타고 온 애마가 보인다.△(15:20)


내 지금까지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설연휴에 설악에 들려했던 계획은 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만족!

설명절 연휴라서 복잡할 교통편도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훨씬 수월했다.


산도 조용하고 날씨도 좋았고 

들머리 날머리는 생애 한번도 못가볼 수 있었던 길. ...





이렇게 맑고 청정한날에

아직 한번도 못해 본 설연휴 산행길은

참으로 아름다운 길이었고

어렵고 험한길 안내해준 기산회 운영진들께도 

감사한 마음, 행복한 마음으로 두손 모으며

새해 더마니 발전있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 02. 17. 토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