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금북의 부용지맥 2구간
▶ 산행코스: 못고개(수일2버스정류소)→ 수레의산(679.4)→ 오갑지맥분기점→ 497.7삼각점봉→ 승선고개→
▶ 음성제천 고속도로→ 덕고개.12.5 km. (4시간).
▶ 2019. 01. 31. 목욜.
거리도 가깝지만 일찍 끝낸 산행 후
귀가하니 행운목꽃이 개화 6일째를 맞고 있지만
매혹적인 향기에는 변함이 없다.
지난주 하산했던 호동추어탕 집 옆선에서
오늘도 발빠른 산악인들 뒤를 따르기 시작한다.(08:23).
일부 회원들은 지맥길을 선호하여 바로 좌측산으로 진입
산행자는 오늘 어느쪽을 선택하든 극기훈련을 모면할 수 없으니
조금이라도 짧은코스 도로팀 뒤따르기로 한다.
음성 제천 고속도로 굴다리 통과해서 지맥길에 합류한다. ▲
두개의 정상석이 있는 수레의산 오르기까지
몇고비의 고개를 넘느라 인내바라밀 지키느라 애썼다.(09:42).
수레의산 휴양림 방향으로 진행하는 길 역시도
낙엽쌓은 경사길로 낙엽스키 타듯이~~
오갑지맥 분기점 도착.(09:56).
다음 오갑지맥때 못올수도 있으니 인증은 필수~~ㅎㅎ
병풍바위는 패스~~
497.7 삼각점봉 통과해서 정신없이 따라가노라니
지난구간에도 그랬듯이 벌목지대가 훤하게 드러난다.
저 아래 도로가 승선고개 또는 능안고개 란다.
고향에서 불렀던 능안고개라는 소리에 정감있다.
능안고개 도로 건너서 길게 경사진 저 언덕을 치고 올라가야 한다 ▲ ▼
회원님들은 잘도 내달리신다.
산행자는 늘 뒤에서 허겁지겁 따라가기도 정말 바쁘다.
능안고개 도로에 떨어졌다가 다시 벌목지대 치고 오름을 하면서
이놈의 극기훈련은 언제쯤 끝나는 걸까 의아심이 생긴다.
잠시도 쉴 틈을 주지 않으니 말씀입니다.
인내바라밀에도 한계가 있는법. 이젠 정진바라밀 수행중인가 싶다.
아침에 굴다리 통과했던 음성제천 고속도로가 다시 보이는 동시에
이젠 다 왔구나 싶더만~~~
아까시아 나무 가시찔려가며 길도 아닌길로 내려서서
어느 과수밭길로 질러 내려가 다시 고속도로 굴다리로 통과.
다 왔는가 만세 하시더니 뒤돌아 다시 과수밭길 오르락 내리락~~
고갯길이 얼마나 많은지 앞서가는 회원 놓치면 알바 쉽상인 오늘 진행한 부용지맥 2구간
앞사람 놓칠세라 인내바라밀 정진바라밀 수행하느라 얼마나 수고했는지
자신에게 참 잘했다고 칭찬해 주고픈 하룻날에 감사하며
또다른 과수밭 옆 덕고개 삼거리에서 산행마무리 한다.(12:20).
우사장님께서 끓여주신 뜨거운 무차 한컵들고 커다란 비닐커버 안에서
허기진 배를 채우며 뭐가 그리 우숩던지 깔깔대며 즐거운 식사를 마치고
이른시간 귀경길에 오른다. (13:10).
날씨가 희뿌여서 사진량도 적었지만
바쁘게 따라가느라 여념이 없었던
한남금북/ 부용지맥 2구간 산행였습니다.
행여 낙오자 생길까봐 앞에서 리더 해주시는
여러분 덕분에 새해 새달 마무리 까지도
고마웠습니다.
감사했습니다.
행복했습니다.
들리시는 모든 분 행운목꽃 상견례 하시고
행운과 향기 마아니 받아가세요!
2019. 01. 31. 목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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