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금북/ 부용지맥 4구간 회향일.
▶ 산행코스: 킹스데일→ 277m 삼각점봉→ 법고개 (599번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가금터널 위→
▶ 일곱실고개→ 297.4 m 삼각점봉→ 삼봉(276.6m)→ 탐금대교. 11 km. (3:40분).
▶ 2019. 02. 14. 목욜.
지난주 내려섰던 킹스데일 입구에서 이리자리 각자 가고픈데로 흩어진다.▼ ▲(8:20).
어짜피 산토끼길 통로위에서 모두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
그러나 저 위를 걸을 땐 산토끼 통로를 볼 수 없다
길도아닌 잡목숲 빠져나가 첫번째 전망대 도착하는데
277 m 삼각점봉 전망대에 올라 주변을 둘러보지만 희미할 뿐. ...
제일 끝자락 희미한 산이 가섭산 이라고 대장님 알려주셨다 ▲
아래는 지난번 걸었던 부용지맥 마루금 능선들 ▼
그리고 오늘 진행하는 부용지맥 회향구간 이지만
정신없는 길도아닌 산도아닌 그야말로 비산비야 ▼
전망대 내려서서 삼각점 확인하고 ▲
여기 지역 쉼터는 모양을 내어 해놨지만 그 누구도 쉬어가는 사람 한사람도 없다.▼
잠시 길이 이어지나 했더니 ▼
언땅 올라가는데 얼마나 미끄럽던지
가시나무에 찔려가면서
정자옆선엔 아주 좋은 길 있던데~~
사정없이 달리는 회원님들을 봄서
사막에 무법자들 같다는 생각이 떠오른다.
저 뒤를 나 또한 정신없이 따라 붙는다.
법고개 599번 도로에 닿아 살펴보니 중앙탑면 이라 표시되어 있다.
도로통과 산으로 오르는 길 또한 고약한 길 시작이다.▼
황야에 무법자들 대단한 사람들은
어떤 상황이 닥쳐도 거침없이 내어 달린다.
선두조들은 벌써 6차선 도로 건너편에 오르고 계시다.▲
방금 내려선 파란 펜스 철망땜시 비좁은 골목길처럼 빠져 나온 언덕위 ▼
도로로 잘린 언덕길 올라서서 임도로 다시 떨어졌다 올라가니
어느새 중부내륙고속도로 가금터널 위에 섰다. ▼
생강나무꽃 몽울 반가워 사진 찍으려다 디카가 빠져나감을 알고 ▲
잊었나보다 했더니 자성대장님 그래도 찾는데까지 찾아봐야 한다며
주인보다 더 열씨미 찾으러 빽하시며 만나는 사람마다 디카 못받냐고 소리치신다.
그런데 반갑게도 몽언니가 주어갔고 오셔서 다행히 디카는 내손에 다시 들려졌지만
자성대장님의 배려가 더욱 감사했답니다.<꾸벅>
이렇게 허둥지둥 삼봉에 도착한다. (11:00)
드디어 탄금대교가 보이고 충주호가 보이고
지난번 계명지맥 였던가?
탄금대교 앞에서 회향했던 추억도 꺼내어
다 왔다고 신나하는데~~
이게 뭔일이라요?
어마마한 도로 절개지를 건너 저 앞산을 넘어야 끝이라네요▲
방금 겁먹고 내려선 절개지 ▲ ▼
저기 보이는 저 물줄기를 쭈욱 따라 오르면
천등지맥 충주호도 백운지맥 충주호도 여주강까지 훝어보면서
와~~함성이 나온다.
힘들었던 기억은 삽시간에 날아가고
펼쳐지는 풍경에 환호하며 먼길 걸어오느라 애썼다고
자찬의 칭찬을 마구마구 해주며 방금전에 드릅나무 피해서
요리조리 잘 빠져나왔다는 자신에게 큰 박수 올리며
환하고 넓게 펼쳐지는 풍광에 환호한다.
캬~~
우륵대교가 탄금대교 보다 훨씬 길고
주변 나무들과 어우러져 더욱더 멋지게 보이는 풍경에 환호한다
어마한 참나무 있는데서 부터 절개지 옆선으로
자성 대장님따라 내려섰더니 황금박쥐 탑이 있다.
황금박쥐 탑앞에서 바라 본
위에 저 능선길로 내려선 부용지맥 마지막 산길 ▲
회향의 계단길이다.▼
그냥 버스 찾아가서 고총무님표 부대찌게 먹고픈데
합수점을 가야한다고 ~~
지난번 계명지맥 회향일엔 희뿌연 일기와 갑자기 쏟아진 함박눈땜시
암것도 확인 못한 탄금대교 앞.
물론 그 반대방향이긴 하지만
계명지맥 회향까지 오늘 다시하는 느낌으로
지난번 안개비에 잠깐사이 폭설로 암것도 안보여줬던 그 반대쪽 탄금대교에 당당하게 섰다.~~ㅎㅎ
그러더니 탄금대교 밑으로 ~~
황야의 무법자들은 정말 지칠줄 모르는 맥꾼임을 인증!!
드뎌 물가로 내려서서 꺼지지 않는 열정을 조용히 가라앉히고 ~~
이왕에 내려왔으니 인증 다시
원위치 황금박쥐 탑으로와서
부대찌게 먹으러 버스 찾아가는길 ▼
도로건너 무심코 내려다 본 그곳에 버스랑
총무님표 부대찌개가 기둘고 있었다.(12:00).
힘들었던 기억보다는 막판에 넓게 환하게 펼쳐지는 충주호의 잔잔함에
마음의 동요와 함께 설레이는 마음을 가라앉히며
한남금북상의 부용지맥 회향길도 원만하게 이뤄짐을
함께하신 여러분 덕분임을 두손모아 감사 올리면서
새로운 시작 가섭지맥에서 또 뵙겠습니다.
함께하신 여러분 덕분에
고마웠습니다.
감사했습니다.
행복했습니다.
이른귀가 오후 했살에
빚나는 울집 벤다에서도
부용지맥 회향을 축하하는 열정!!
2019. 02. 14. 목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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