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금북의 지맥

한남금북(부용)/가섭지맥 1구간: 숯고개 가섭산 충북선철로(삼방고개)

수정산 2019. 2. 22. 22:43

 한남금북정맥의 가섭지맥 1구간. 입재일.충북/음성


가섭지맥(迦葉枝脈) 은 ? 


가섭지맥(迦葉枝脈) 은 한남금북정맥 보현산(487m) 북쪽 600m 지점인 

충북 음성의 477m봉에서 동쪽으로 가지를 친 

부용지맥(芙蓉枝脈)이 부용산(645m)에 이르기 전, 

사정고개를 1km 지난 지점인 약 460m에서 동쪽으로 가지를 쳐  숫고개,

가섭산(710m), 어래산(393m), 쇠실고개,고양봉(526m), 대간치,풍류산(485.2m),

풍류산(350m)을 거쳐 괴산군 불정면 하문리 하소마을에서 달천에 들며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4km의 산줄기를 말한다.






▶ 산행코스: 숯고개→ 두호봉(460)→ 선지봉← 수리봉→ 길마재→ 가섭산→ 군부대→ 49번도로→ 비산삼거리

▶ 327.9봉 우로꺽어봉→ 충북선철로건너→ 2차선도로 (삼방고개). 16 km. (5시간).

▶ 주관: 새마포. 진행: 자성대장님.(20.).


요즘은 계절상 산엘 가도 볼거리가 없어 새벽부터 

집에 꽃들의 배웅을 받으며 떠난 가섭지맥 입재는 환상였다.

생각지도 못한 상고대가 피워줬기 때문이다.

군부대 철조망을 빙빙 돌아가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 하면서도 

빙판길 미끄러움을 감수 하면서도 끝까지 해낼수 있었던 가장 큰 선물이었다.

물론 백두대간길에서 만난 상고대답진 않았지만 

그래도 요즘 가뭄에 얼마나 큰 축복이었는지 모른다.

 




1/24일 부용지맥 1구간에 들어 가섭지맥 분기봉을 경유하고 

일부회원들은 오늘을 위해 숯고개까지 왕복 진행했지만

산행자는 체력저하로 분기봉 확인으로 대만족.

오늘은 숯고개에서 바로 두호봉으로 진행한다.(08:30).▼






부용지맥에서 걸었던 가섭지맥 분기봉 방향 바라보며 

희뿌연 날씨 한남금북상의 가섭지맥 산행 진행한다.








산으로 들어서자 큰일났구나 싶다.

얼마 되지도 않은 눈이 얼어 빙판길을 만들어놨기 때문이다.

순간적 미타사로 중탈을 생각한다.





그런데 이게 뭔 횡재라요

짤려나간 소나무 솔잎에 상고대가 핀채 등로에 나동댕이 쳐져있는게 아닌가?

길은 미끄러운데 그나마 볼거리가 생겨서 얼마나 흥겹던지. ...









도데체가 조망은 꽝이고 

그나마 영롱한 얼음꽃이 마음을 상괘하게 만들어준다.





두호2봉 선지봉 답사 후 

미끄러운 길 조심스레 걷고 있는데 

거언 한달간의 미국 여행길에 오르신 아름다운 강산님께선 간만에 오셨어도

아이젠 착용하시느라 멋진 소나무 옆에서 걸음을 멈추셨다.▲


젠장 매주 따라다니면서도 놓고 온 저는 누구입니까?

아침에 따끈한 시루떡 덕분에 오늘도 배가 든든하답니다.

맛나게 자알 먹었습니당.(감솨요).




봉학산 수리봉 도착.(09:30).




많지도 않은 눈이 얼어붙어 얼마나 미끄러운지 겨우겨우 내려서서 

mbc 중게소 오름길 가섭산 가는길에서 좀더 굵직한 얼음꽃을 접하게 되니

또다른 환희가 생겨 삥 돌아가는 길에 잡목구간도 잘 참아내며 걸었다.











겨울내내 넣고 다니던 아이젠은 왜 빼놓고 왔는지 내원 참이로다.

고생은 나만 해야지!

날마다 좋은곳 행보하는 내 두다리는 아닌데. ...ㅎㅎ

대신 눈이 호강하는 중 ㅋㅋㅋ












다린 고생 엄청시키고 

눈은 호강시키며 가섭산 도착.(10;00)












이런 풍경 얼마만인지~~

힘들어도 즐겁당.











중게소 덕분에 길은 길이되

매우 고약스럽게 철조망 삥 돌아서 중게소 정문앞으로 올라온다










가섭산 봉수대 방향으로 맥길 고수님들은 오르지만

산행자는 패스. 날씨가 도루묵 .


봉수대에 오르신분의 사진.(카페 펌) ▼






그러더니 어찌어찌 따라왔드니 

희한한 바위가 떡하니 길을 가로막고 있다.▼







미타사 갈림길 지나 나무사이로 산악회 버스가 보인다.▲

다리에 힘이 넘 많이 들어가 중탈을 하려했던 생각이. ...

 

잠서 배낭 내려놓고 시간보면서 고민좀 하다가 시간이 넘 일으다는 생각이 스친다.(11:10).

새벽잠 설치고 나왔는데 이미 걸어온 걸이가 반을 넘었다는데

그냥 전진. ...

미타사를 코앞에 두고 그냥 휭 지나친다.





또다시 펼쳐지는 철조망길 .그나마

이젠 미끄러운 빙판길이 아니라서 걸음이 가볍다.

맙소사!

꼬불꼬불 요리조리 따라왔더니 자동차 쌩쌩달리는 중부내륙고속도로 넘어

반대편 작은 야산을 올라야 한단다. ▼



중앙분리대가 2층으로 되어있어 못넘어 간다고 저 아래 굴다리까정 내려간다. ▼

원남면 산행자가 아는곳은 원삼면인데. ...





굴다리 통과 작은 야산으로 올라 절개지 내려치고 ▲  다시

반대쪽 능선으로 . ...▼





이렇게 야단법석 하며 찾어온 곳 

비산 삼거리 ▼




비산삼거리 에서 오르는 뾰족산은 완죤 솔향 그윽한 오솔길

그러나 그리 쉽게 내어주지 않았던 327.9봉 에서 우로꺽어봉! 

체육시설에서 조금 내려가니 산악회 띠지가 나란히 두장이나 깔렸다.

순간 저 위에 뾰족산을 아니가도 된다능~~


얼마나 반갑던지 우로확꺽어져 금방이겠다 싶었지만

잡목구간 얼키고 설키고 허리굽혀산 간신히 빠져나와 임도길 걸으며

노란물통 만나고 멀리 눈길주니 철길이 보인다.




327.9봉 에서 조금 진행하다 우로꺽어봉 않고 

직진봉 오른 선두에서 뾰족산 답사 인증 ▼

후미에선 언감생시 꿈도 못 꿀일~~









멈추자. 살피자. 건너자

구호를 외치면서 잽싸게 뛰어서 건너고 났는데

띵띵 잠시후에 기차가 정말로 달려온다.




빠앙 울리며 기차는 떠나고 

한남금북상의 가섭지맥 1구간 산행은 날머리 삼방고개 도착.(13:20).

원만하게 마무리한다.


오늘도 앞에서 열정으로 띠지 깔아 주시느라 애써주신 

여러분 덕분에 알바없는 착실한 산행길 

고마웠습니다.

감사했습니다.

행복했습니다.


2019. 02. 21. 목욜


행운의 꽃은 오늘 개화 4일째를 맞아 

화사하게 피어나 온 집안에 향기로운 향기로 마중을 하고. ...

위에 새벽에 찍은 것과는 완연히 다른 느낌!!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