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이틀째 폭설.
오후엔 쨍하고 맑은 날이었으나
습도 높은 눈의 무게에 꺾어진
소나무들이 많아서 안타까웠음.
이렇게 예쁜 아기 단풍잎들이 눈 속에
고립되어 오들오들 떨더가 지쳐 그만
떨어지고 말았네.
시계탑이 알려주네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걸었다고.
갑자기 내린 폭설과 추위에
고드름도 삐침했나보다.
보기만 해도 아까운 소나무의 쓰러짐
여름엔 시원한 그늘 제공해 주던
소나무인데 정말 아깝다.
흐렸다 갰다를 반복하다 오후에 햇 짱!
그럼에도 영봉에서 인수봉은 제대로
못 보고 하산했다.
하산하며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본 북한산 삼각봉.
이렇게라도 보고 왔으니 성공!
아래사진은 도봉산 우이암을 중심으로 오봉도 만장봉도 살짝 보임.
도봉산 설경도 보러 가야 될 텐데...
그렇게나 기세 당당했던 인수봉도 산객들에게 얼굴 내밀기가 부끄러울 때도 있나 보다.
지금 부끄러움 중...△ㅎㅎ
여기서도 살짝 나올까 말까 망설이는 중.
참았다가 맘 편해지면 편안하게 나오라 하고 발길 돌려 하산시작함.
영봉에서의 아름다운 인수봉 위풍당당한 모숩은 못 보았지만 설경은 아름답고 장엄함에 걸음을 헛되게 하지 않았다.
바람은 왜 그리 불던지 눈송이 한 방
맞으면 놀래고 아프고 정신없었음.
걷는 자의 여유, 아기 눈사람!
건너편 도봉산 우이암 방향!
△ 영봉능선에 코끼리 바위방향.
코끼리 모습은 어데론가 숨었음.
쓰러진 소나무 제거작업 하시는 분들
수고하시는 모습에 감사합니다.▽
오전에 산행시작 할 때와 오후 하산할 때. 시계탑과 풍경차이!
어제 첫눈맞이에 이어 오늘도 설경에
즐거운 하루였지만 아이젠에 따라 올라오는 눈덩이에 조금 불편했음.
갑자기 내린 폭설에 불편하신 모든 분들께 빠른 복구를 기도하며...
감사합니다.
2024. 11. 28. 목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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