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 ..
어둠을 끌어안고 2시간여를 걸으며 어디선가 들려오는 새벽예불 올리는 목탁소리 들으며
아직도 어두운 새벽바람에 외삼신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
그리고
잠시후 삼신봉 정상에 오를때쯤 날은 밝았으나 흐린날씨 관계로 일출은 못 보았습니다 .
일출은 못 보았지만 비가 내리지 않는 것만으로도 고개숙여 감사합니다 .
이른새벽 삼신봉에 올라 지리산 풍경을 바라볼수 있는 것 만으로도 행복하고 감사한 일입니다 .
소나무는 편해보이지만 바위에 엎드린 커다란 자국으로 아픔을 격었을 듯 합니다 .
혼자 조심조심 걷다보니 하늘과 맞닿은 통천문 을 통과합니다 .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는 접고 햇님이 살짝! 먼 산을 비추워 줍니다 .
아주 그윽한 산골풍경 !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
굽이쳐 내리고 협곡을 만들고 서로가 서로를 포옹하는 자연미 를 맘껏 즐겨봅니다 .
음양수 에 도착해서 지금까지 참아온 갈증을 한꺼번에 해소 합니다 .
때마침 올라오신 회원님께서 증명을 예쁘게 마니 해주셨습니다 .
생각지도 못했던 하얀눈 이 쌓였습니다 . 영신봉을 오르며 살짝 밟아 보았습니다 .
저 눈길을 가로질러 바로 오르면 영신봉을 바로 갈 수 있다지만
휴식년제로 출입을 금한다하니 저희는 세석대피소 를 통과하여 영신봉을 올랐습니다 .
얼마만에 찾은 세석산장인지 감회가 새롭습니다 .
비가 온다더니 파란하늘을 잠시라도 볼 수 있어서 얼마나 행복했던지 모릅니다 .
후미그룹에서 젤로 먼저 정상에 오르신 대모산님께서 만세창을 하십니다 .
저도 뒤이어 올랐습니다 . 기쁨 충만한 행복한 순간입니다 .
저도 해냈다는 가슴 뿌듯함으로 밀려오는 감동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
다녀온 곳 ~ 고운동재 ~묵계치 ~외삼신봉 ~삼신봉 ~음양수 ~세석산장 ~영신봉 ~세석산장 ~거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