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리꽃 3

홀로 설 수 있기를

나이가 들수록 감정의 기복 없이 평온하고 아름답게 하루를 보낼 수 있기를 어떤 일에도 당황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호탕한 웃음으로 마음에 화를 쌓지 않기를 모진 풍파에 마음이 무뎌져서가 아니라 그만큼 넓고 깊어져 무엇이든 품을 줄 알기를 외로운 누군가와 함께 할 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어딘가에 기대고 싶은 마음임을 알기를 상대에게 집착하지 않고 거리를 둘 때 좋은 관계가 된다는 것을 알고 사람에 연연해하지 않기를 냉정하게 생각하되 함부로 대하지 말고 따뜻한 마음으로 공감할 줄 알기를 가지지 못한 것을 탐하지 않고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하기를 그동안 부단히도 애써왔던 마음 내려놓으면 편안해진다는 것을 인생은 원래 혼자라는 것을 스스로 살아가는 것이라는 것을 그래서 홀로 설 수 있는 법을 언젠가 알 수 있기..

0605: 불암산책

오랜만에 불암산 둘러보기~~ 어느새 연못에 예쁜 수련도 피었다. 들어오는 길 후크시아 예쁘게 피어있는 골목길에서 가을꽃 코스모스도 예뻤다. 물총 쏘듯 긴 꽃 수술이 매력포인트. 후크시아 꽃 자체가 참 매력있다. 백일홍과 후크시아 노랑백합인지 노랑하늘나리 인지 구별못하겠음. 코스모스는 분명히 알겠음. 불암산 나비정원 연못에 수련. 나비정원에서 불암정에서 불암산에 다녀간지 꽤 됐나 보다. 연두들이 녹색 짙어가는 모습들로 변화했고 철쭉공원 철쭉들도 연본홍 저고리를 모두 벗어 초록 세트로 갖춰 입었다. 감사합니다.

지방선거 후 산책

6월 첫날 산책길에서 처음 본 꽃들이다. 나리꽃과 범의 눈. 접시꽃과 장미도 어쩌면 이토록 화사한지. 초롱꽃과 범의 눈. 접시꽃과 나리꽃 접시꽃 색이 다른 모습. 범의 눈과 다양한 색상인 접시꽃 백색 접시꽃은 고고하다. 접시꽃 색상도 참 다양함을 알아간다. 가을 낙엽 아니다. ▽ 봄의 새로 난 새싹인데 가뭄에 말라 바람 심하게 부니까 가을 낙엽처럼 우수수 떨어져 모였다. 가물어도 너무 심한 가뭄인거 같다. 제8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일 투표하고 만보 산책길에서 5월 떠내 보낸 예쁜 꽃들이 6월 새롭게 맞이하며 바람에 심하게 흔들리고 있다. 좀 더 안정적인 세상이 되어주길 바라는 서원을 담아 소중한 한 표에 꾸욱 눌러 찍었던 그 마음처럼 서로 믿고 기댈 수 있는 세상이기를 기대해본다. 감사합니다.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