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윤 3

예쁜 것만 보고 살아요

태양 아래서는 달을 볼 수 없고 빛이 있는 곳에서는 별을 볼 수 없듯이. 좋은 마음이 없으면 좋게 보이지 않고 선한 마음이 없으면 따뜻함을 느낄 수 없어요. 우리는 모두 각자의 시선에서만 머물고 보이는 것만 느껴서 수많은 아름다움과 셀 수 없이 행복한 순간을 놓치며 살고 있는지도 몰라요. 어제를 버터 낸 오늘의 대견한 나와 출근길에 뜨는 해의 아름다움 그런저런 점심을 애써 챙겨 먹는 나와 퇴근 후에 바라본 노을의 따스함 그런 하루에서 문득 찾아오는 행복들을. 너무 슬픈것들만 보고 사는 건 아닐까요? 너무 힘든 것들만 느끼고 사는 건 아닐까요? 매일이 아름다운 것 투성이인 세상 해질녘 보랏빛의 낭만적인 하늘과 하늘을 붉게 만드는 노을, 밤이 되면 수놓아지는 하늘의 별과 새초롬한 달까지. 세상은 보기 나름이..

늘 미소 짓는 사람

늘 미소 짓는 사람이 되기로 한다. 웃음 짓는 사람으로 남으려 한다. 미소는 관계 안에서 정을 쌓는 단단한 힘이 있기에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먼저 미소 짓는 사람이 되려고 한다. 그럼 오늘 하루는 미소 짓는 사람이 될 테니 그럼 미래에는 웃음꽃 피는 인생이 될 테니 스스로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하는 것 스스로 행복한 사람이 되려고 하는 것 늘 즐거운 사람이 되려고 하는 것. 언제나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행복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 저자: 소윤. 사진: 북한산 야생화. 감사합니다.

때때로

* 때때로 * 때때로 우리에게도 털갈이가 필요하다. 재생을 하기 이해 자기 자신 안에서 무언가가 소멸하도록 놔둘 줄 알아야 한다. 털갈이의 시간은 나약함의 시기인데 새들은 털갈이를 하느라 때로는 날아오르는 능력까지 잃어버린다. 우리도 고통의 순간이 올 때 아무것도 하지 않는 빈 시간이 필요하다. 마치 새들이 소중한 깃털이 새로 자라나기를 기다리는 것처럼. 신중한 태도로 자신의 나약함을 인식하며 고요를 흐트러트릴 수 있는 움직임은 자제하며 그렇게 기다릴 필요가 있다. 재생이 일어나고 마침내 힘과 아름다움을 되찾을 때까지 인내해야 한다. 어쩌면 우리가 나는 법을 알지 못하는 건 고통의 순간을 참지 못하고 자꾸만 날개가 잘렸기 때문이다. 고통의 순간이 다가올 때 삶의 크고 작은 순간순간 속에서 재생의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