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달래 18

북한산 진달래 능선에서

유난히 진한색 진달래도 있는가 하면 연분홍빛 순한 진달래도 있다. 지는해에 비친 색감 진한 진달래꽃. 앞으로 피어날 아이들이 더 많다. 그러나 지금이 참 예쁘다 생각든다. 북한산 진달래 능선을 걸으며~~ 북한산 진달래 능선이 왜 진달래 능선인지 실감 난다. 다녀온 지 이틀 만에 하산길을 택해 걷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한창 피어난 진달래들이 너무너무 예쁘게 피었다. 모처럼 때를 잘 맞춰 진달래 능선다운 느낌 받으며 대동문에서부터 쭈욱 걸어보았다. 2022. 04. 04. 월욜.

북한산 야생화 청노루귀

모처럼 북한산 숨은 벽 능선에 들었는데 고개를 넘자니 이슬비가 살며시 내려주신다. 많이 오진 않겠지 위안을 삼으며 계획대로 진행해서 색감 진한 노루귀 앞에 서니 환희의 미소가 절로 절로~~ㅎㅎ 색감 진한 진달래도 꽃몽을 밀어 올리고 드뎌 산천초목이 아름다운 봄의 세계가 펼쳐지는 준비 중이구나 감탄한다 꽃잎에 이슬방울처럼 매달린 빗방울도 예쁘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 진달래의 청순함, 넘넘 이뿌요. 깊은 산중에 어쩌면 이렇게 다소곳하게 피어났는지 신기 발랄~~ 꽃잎에 빗방울 송글송글 맺혔네. 그럼에도 난 너희들이 참 예쁘군아! 꽃잎에 달려있는 작은 이슬방울들~~ 노랫말처럼 굿은 날에도 날 보러 와 줘서 고맙다 인사하는 느낌이다. 노랑제비꽃도 활짝 웃어주니 참 이뻐요. 햇살 드리우는 좋은 날에..

꽃에게서 배우라

풀과 나무들은 저마다 자기 다운 꽃을 피우고 있다. 그 누구도 닮으려고 하지 않는다. 그 풀이 지닌 특성과 그 나무가 지닌 특성을 마음껏 드러내면서 눈부신 조화를 이루고 있다. 풀과 나무들은 있는 그대로 그 모습을 드러내면서 생명의 신비를 꽃피운다. 자기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자신들의 분수에 맞도록 열어 보인다. 옛 스승 임계 선사는 말한다. " 언제 어디서나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그러면 그가 서 있는 자리마다 향기로운 꽃이 피어나리라" 자신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불행해진다. 진달래는 진달래 답게 피면 되고 민들레는 민들레답게 피면 된다. 남과 비교하면 불행해진다. 이런 도리를 이 봄철 꽃에게서 배우라. 아름다움의 본질에 대해 옛 스승은 다시 말한다. " 일없는 사람이 귀한 사..

봄비 내린 오후 불암산에서

청매화와 목련. 어젯밤부터 내린 봄비 덕분에 꽃들은 싱글벙글 힘 받은 모습. 목련도 피어나기 시작했고요. 진달래도 피어나기 시작했어요, 비 온 후 청명함 덕분에 잠실 롯데타워도 선명. 자주 오는 것 같아도 따져보니 2주가 훨씬 지났음. 오전 내내 봄비 내린 관계로 오후 늦게야 길을 나섰더니 북한산, 도봉산, 날아가는 까마귀도 모두 사진 속에~~ㅎㅎ 사진 한 장에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정상에서 검단산과 예봉산 사이로 한강 물줄기가 선명하게 조망됨. ▼ 비 온후 갠 하늘빛은 맑고 신선함이 좋다. 와~~ 하늘빛이 여느 때와 사뭇 다른 아름다움! 진달래가 언제 이렇게 많이 피었는지 오늘 첨으로 만나니 매우 반가움. 노을도 살짝 ~~ 봄비와 동반된 봄바람 비바람이 지구를 깨끗하게 청소해주신 덕분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