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창포원 7

비내리는 날 산사의 수채화

비 내리는 날.우산 쓰고 천축사를 찾았다.초록으로 우거진 산사의 비 내리는 날운치가 아름다웠다 해도 괜찮을까요.비 내리는 날.어디를 간다는거 자체가 구중중 맞다고 길을 잘 나서지 않는데 오늘만큼은 우산 쓰고라도 걷고 싶어서 나왔는데 정말 잘한거 같습니다.빗 물이 청소해놔서 석상[밥상]도 깨끗합니다.앉아서 쉴 수는 없지만...예전에 조잘대며 둘러앉아 수다하던 추억 떠올리며 한장 남겨봅니다.이런 분위기 몽환적이라 하지요.촉촉한 분위기 수채화 그림 같습니다.모락모락 피어나는 연기처럼...뒤로 선인봉과 술래잡기하는 안개 그 자체로도 오늘 여기까지 걸음 한보람입니다.비 내리는 날.산사에 오가는 길은 어디를 보아도고요한 운치의 수채화 같은 풍광 입죠.광륜사 담장너머로...빗물이 정갈하게 먼지 닦아 낸 기와지붕.이쯤..

창포원과 포천 전운사

도반 엄니 49제가 있어 포천 전운사에 가는 날이다. 도봉산역에서 함께 모여 가기로 했기에 도반들보다 좀 일찍 나가 창포원 한 바퀴, 가을 코스모스 한들한들... 맑은 하늘에 흰구름 수놓아 더욱 아름답던 날~~ 모두 모여 전운사 도착 오전 10시. 지난번 사후 생신날엔 소낙비가 엄청 쏟아져 제대로 답사를 못했기에 오늘은 여유 있게 둘러보려나 했더니 제 지내고 법당에 올린 제물 정리하고 밥 먹고 돌아오기도 바빴다. 지난번 못 올라가 본 삼성각에 부지런히 올라가면서 대웅전 모습. 삼성각 오르는 계단사이로 비집고 나오는 푸른 풀들... 출근하시는 거사님과 따님 차편으로 편안히 잘 다녀왔고 사후 49 제일, 엄니께서도 극락왕생 하셨으리라 믿으며 "광명진언" 옴 아모카 바이로차나 마하 무드라 마니 파드마 즈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