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추워서 떨고 있던 가을

변덕스러운 가을날에... 오전 한 때는 청명한 하늘 잠시 보여줬었다. 좀 있더니 비바람에 모든 걸 날려 보낼 태세였다. 그러므로 가을 비 바람에 오들오들 떨고 있는 가을이를 만났다. 오들오들 떨고 있던 가을이는 사정없이 뒹글고 있더라... 욕심을 내려놓은 건지 자연의 下心을 인간에게 배우게 하는 건지... 지나가는 모든 이들에게 짓밟혀도 소리를 내지 않는다. 낙엽으로 채 익기도 전에 바람은 예들을 우수수 떨궈놓았다. 노원 달빛축제 조형물들... 날짜가 지나서 모두 철거했겠거니 했는데, 비바람에 철거가 미뤄졌나 보다. 덕분에 못 보았던 것 까지 볼 수 있었다. 참 예쁜 가을이가 비바람에 오늘은 많이 추었겠구나! 가을은 하루하루 깊어만 가네 감사합니다. 2023. 11. 06. 월욜.

2023 한가위 청와대 K- 뮤직 페스티벌

23, 청명한 추석 날 별똥벌레 반짝반짝 빛나던 밤 한가위 둥근 보름달과 함께~~~ 이렇게 청명한 추석날에 대추나무 사랑이 주렁주렁~~ 분수 광장에 물... 초대권 티켓 받으려 좀 일찍 도착해서 좌석 배정받고~~~ 그리도 담장 높았던 청와대가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지난해 2022. 5월. 인터넷 접수로 처음 답사하던 그때를 그리며 둘러보노라니 소나무들이 그때보다 훨씬 푸르름을 자랑하며 아름답게 자랐더라. 오늘 공연에 함께 한 팀원들... 공연 시작~~ 지금부터는 일체 촬영은 금함. 지금 보이는 저 무대에 국악과 어울리는 무대로 바뀔 때 마다 얼마나 황홀한 아름다운 변신을 하던지 기술과 창작에 실로 놀라웠음. 공연 시작 20여분 후 추석 한가위 대보름달이 동쪽하늘 구름 속에서 빵끗! 공연석에 앉아 아주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