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회향

§호남정맥9구간§ 추월산 구간

수정산 2013. 11. 17. 17:24

 



호남정맥 9구간
추월산 구간 보충산행


전북 순창군 복흥면 / 전남 담양군 용면


호남정맥상에 있는 추월산 산행이 명산팀 월 산악회에 일정을 보고
올 가을 꼭 가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정맥에서 놓혔으니
명산이라도 함 가보고싶어 접수를 하고 따라나셨다 .
이왕이면 정맥길에서 비켜있는 보리암 답사도 할겸해서 ..
 

감도 맛있겠다 쳐다만보고..
저 도로를 쭈욱 따라가면 지난번 산행마감한
가인연수원이 나올텐디 ..
말없이 그냥 물 흐르 듯 가고싶다 ..

미리본 수리봉에서 추월산 가는 능선
45명중에 추월산팀은13명 뿐이란다 조촐하게 정상을 향해 출발한다 .












예전엔 사람이 살았기에 감나무가 있겠죠?엄청이도 열렸는데 집은 없고 등산로는 감나무 아래로 간다 .



초반부터 경사길을 오르기 시작하니 일행들과 거리가 멀어진다 .






 ▽ 저 아래 가인 연수원(사법연수원)이 보인다.
원래 정맥보충을 하려면 저 곳에서부터 시작해야 되지만
난 오늘 명산팀따라 추월산을 따라 왔기에 이렇게 눈으로 실감하며
저 곳에서부터 급경사길로 올라섰을 정맥길을 상상해본다 .
그러나 내가 걷고 있는 이 길도 결코 쉬운길은 아니다
견양재를 넘어 문바우골 올라 무능기재에서
정맥길 만나려면 꽤나 걸어야 한다는걸 직감으로 느끼며 걷고있다 .
















 혼자 정맥길 상상하며 걷는동안
무능기재 도착 .
천치재에서 있었던  코메디같은 일들을 떠올리며
심호흡 크게 쉬며 정맥길과 합류했다는 안도감이 흐른디 .




저 아래 희끗이 보이는 연수원에서
까까지른 경사길 오르느라 정맥팀 힘들었겠구나 !
하는 생각을 뒤로하며 짧지만 새로운 감회로
이것이 해야할 일이었구나! 하는 환희심가득 실어
수리봉향해 또 오른다 . 
















수리봉도착 .(13 :07 )
출발하면서 부터 경사길 오르느라
힘들었는지 일행들이 아직 이다 .
덕분에 쎌카놀이 하면서
주변경관 바라보며 따끈한 커피한잔 한다 .







 이 멋진 풍광들에 놀라워
지난번 놓쳤던 기회를 후회하지 않으며
즐거워하는 오늘 최고의 시간이다 .
그러면서도 못내 아쉬웠는지
저 아래 연수원부터 쭈욱 연결해서 보기를 몇번씩 반복하고 있다
지금 내가 ㅎㅎ







이젠 약간에 위엄있는 암릉길을 걸으며
추월산 정상을 향해 마냥 걷는다 .
이 순간 주변 경관들은 말할 수 없을만큼 경이롭다 .













 애타게 그리워했던 추월산정상 이다 (14 :01 )



 이정목에서 보리암 반대방향으로 밀재를 가리키고 있다 .
그 유혹을 뿌리치고 가고싶지만
 보리암 답사를 하고 픈 마음이 더 크다 .
그리고 난 오늘 정맥 산행을 온것이 아니라는 것을 염두해야한다 . 
그러나 그 능선길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그리고 이 가을에 바로 기회가 주워졌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하다 .
비보의 일기예보를 깨고 날씨까지도 맑아 푸른하늘과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 두배가 되고 있는 순간이다 .



 보리암 하면 남해 보리암을 먼저 떠올리곤 했는데
난 지금 추월산 보리암을 가고 있는것이다

 햇살 따사로운 기운받으며
쎌카놀이 산죽길을 걸으며



 내가 오늘 걸어 온 능선길을 뒤 돌아보며
정말 아름다운 강산 순회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랍다 .







상봉 (보리암정상)도착 (14 :49) 
여기서 보는 풍광 또한 일망무제다 ..
지난번 강천사에서 바라보았던 곳이다
오늘은 반대로 강천산을 바라보며
무한 감동받는 날인가보다 . 













 

 

 

 

 

 

 

 
 
 아름다운 추월산 산행 !
고즈넉한 산사 보리암답사 !
정맥길은 아니었지만
여유있어 좋았고 날씨가 도와줘서 고마웠던
땜방은 그냥 빵일뿐이라는 명언따라
보충산행 한구간은 이렇게 마무리 하기로 한다 .ㅎ

명산 산행이라서 강천산 과 추월산 두팀으로 나누어진 산행였다 .추월산팀이 먼저 끝나 애마에 타고 강천산팀 태우러 천치재를 왔다갔다 한다 불과2주전 천치재 산행 생각이나서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흐른다 ㅎ정맥길 버리고 이탈했던 후미팀 덕분에 오겠지 하는 일념하나로 할종일 혼자 걸었던 그 길들 생각에 ..해서 추억은 아름답다 했나보다... ㅎㅎ아주 오랜만에 접해보는 뒷풀이 장면을 끝으로 언제든 때가되면 호남정맥 정코스로 다시 올 수 있기를 기대함서..즐겁고 행복하고 유익했던 오늘산행 마무리한다 .2013.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