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회향

§호남정맥10구간 §오정자재 깃대봉 용추봉 치재산 산신산 북추월산 가인연수원

수정산 2013. 10. 24. 22:03

 

 

호남정맥 10구간

 

순창군 복흥면 / 담양군 용면 .

오정자재~깃대봉 ~용추봉 ~치재산 ~ 490봉 ~천치재 ~산신산

`525봉 ~북추월산 ~가인연수원

 

어느새 채워져 있는 들녁보다는 텅빈공간으로 탈바꿈한 곳이 더 많아졌다 .차창밖을 보려면 유리창을 닦아야 할 만큼 밖에 날씨도 차졌다는 걸 실감하며 약 3시간여를 달려서 지난구간에서 마무리했던 전남 담양군 오정자재 에 도착 산행시작 했다 . (09 : 53 )

 

 

 

▽진행방향에서 암릉을 올라서면

좌) 전남 우)전북 의 경계선 암릉이 된다 .

암릉에서  좌.우 .경치가

가슴을 확 열어주는 느낌이었다 .

 

 

 

 

 

 

 

▽용추봉 도착. (11 : 22 )바람이 불어온다 .아~~ 시원하다 .외치며 걸음을 옮긴다 .

제철을 만들려고 애쓴 모습이다 단풍나무가 ..

화려하고 아름답다 이렇게 예쁜길을 걸으며 맘도 예뻐지기를 바란다 .

 

여기서부터 이미 정맥길을 벗어난 줄도 모르고 마냥 걸으며 뒤에 오겠지 하며 걸었던 나는 정말 용감했다 ㅎㅎ

 

 

 

치재산 도착 (12 : 24 )곡차로 산신님께 인사를 드리고 저 아래 임도에서 이미 탈출한 님들을 몸이 춥도록 기다렸다는 사실에 놀라움! 덕분에 한적한 가을산행 여유만만 ㅎㅎ

 

 

쎌카놀이 하다 오겠지 하면서 길을 또 걸었다 마냥 호젓한 가을 산길을 ....

 

 

 

 

 

 

 

 

 내 발길도 이곳에 잠시 멈췄다 . (13 : 28 )

 

 

△ 이 언덕길을 내려와 (13 :41 )

 ▽요기 임도길에서 신발벗고  두다리뻗고

후미그룹 마냥 기다리다 명산팀을 만났다.

왈) 정맥팀 4명이 딴길로 가는걸 보았단다 .(황당!)

 

 △ 천치재에서 정맥팀 기다리는 애마에 계신

기사님께 부탁을 넣어 연락을 하니 아직도 멀었단다 .

지금 14시30분 산신산 과 북추월산을 포기하기엔

너무 이른 시간이다 .

천히 가고있을테니 늦도라도 후미팀 올려보내 달라는 부탁을 넣고

다시 사알살 추월산 방향 산신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

 

 

 혼자 걸으며 심심해서 찍은 사진들이다 .

 담양군 용면 도로를 내려다보며 숨을 돌린다 .

 

 쉬엄쉬엄 걸으며 오고있겟지

하며 걸어 오늘 마지막봉 북추월산 도착 (15: 16 )

 여유만만 놀며 구경하며 하산을 하는데

앞에서 후미대장 형제분 헐레벌떡 마중을 오신다 .(15; 31)

뒤에서 오실분들이 앞에서 나타나 놀라웠다.

천치재에서 넘 늦어 차타고 하산기점으로 오셨단다

황당 황당 또 황당 이다 .

이럴때 알맞는 말 !!

모르는게 약이다 .

첨부터 이 사실을 알았으면

과연 내가 혼자서 그먼먼 산길을 걸었을까??

의아해진다 

이건 경우가 아니라는  생각이든다

산행대장 이란 타이틀을 가진 분이 둘씩이나

정맥산행에서 정맥길을 팀원들에게

전달도 않고 이탈한다는건 .. ..

결국 오늘은 대장없는 산행을 한 셈이다 .

선두대장님은 볼일이 있어 불참한 상태에서

더 많은 신경을 써야할 오늘같은 날 이탈이라니....

그러나

무사히 오늘구간을 무탈하게 완주할 수 있었으니

그 또한 감사하고 감사한일이 아닐 수 없다 ..

 산행완료 (15 :34 )

정말 칭찬해주고 싶다

내게 내 자신에게

산행은 이렇게 하는거라고 ~~ㅎㅎ

 

정맥산행에서 정맥대장님들이 정맥길을 벗어난 산행을 했다는 사실은 1대간 9정맥을 마무리 단계에서 처음으로 경험했던 오늘을 쉽게 잊혀지진 않을 듯 싶다 .

 

웃자 웃자 아주 크게 웃자 !만세 만세 만만세!!

 

2013. 10. 24. 호남정맥 10구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