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161015: 달빛속으로 스며 본 화채봉!

수정산 2016. 10. 16. 16:59

 무심코 설악으로 떠나던 날


▶ 2016. 10. 15. 





휘영청 달밝은 음)구월보름날

별들이 뭐라고 속삭이며 반짝이는지...

이 가을 음력9월과 양력10월이 나란히 날짜를 맞추워 행진 하고 있다.


저 달이 하얗게 변하여 붉은 태양을 밀어 올릴때까지

열씨미 걸었는데도 산행자는 끝청 밖에 오르지 못했다.

일행중에 한분은 대청에 올라 해맞이를 하시고

다시 중청으로 일행들과 합류.간식타임 후

또다시 대청찍고를 하셨지만~~



추석연휴에 어둠속에서 가을 가랑비 맞으며 

동생들과 함께 올랐던 한계령삼거리 도착.(04:20)

그땐 대승령으로 남교리까지.

오늘은 대청봉으로 설악동까지 ~~




캄캄한 밤

 반짝이는 수많은 별들의 속삭임을 귀동냥하며

저 달빛을 벗삼아 왔다면 이제부턴

저 달빛을 뒤로하고

 흔적도 없이 사라질 별들도 모른체

빛나는 태양아 빨리좀 솟아라

어서 내 발길좀 비춰다오 하며 걸을것이다.



끝청 도착,(06:10)

드디어 태양은 솟을 준비를 하고있다.




일출사진.( 카페 펌).

이렇게 세상은 밝아졌다.






가던길을 멈추고 설악산 봉정암 방향으로 

장괘한 용아능선이 산 그림자에 드러난다.

언제 어느때든 바라만봐도 가슴이 콩콩 설레이는

설악안에 다시 들었슴이 실감나는 순간이다.



여명이 밝은상태로 중청대피소 도착.(06:40)

한계령에서 오름길이 어두우니 각자 걸음으로

날 밝으면 중청대피소 안에서 만나자 했는데

행여 늦지는 않았는지 노심초사 했는데

다행히도 거의 같은 시간에 도착해서 안심.



꺄오!신난다 

 오늘날씨가 얼마나 맑을지는

위 사진에서 모두를 말해주고 있다.△



어느새 구월 보름날의 가을햇살 퍼져

대청봉 그림자가 그 반대편으로 드리운다.

그림자안에 섰는 산행자는 싸늘하다.





중청대피소에서 일행들만나 

 커피랑 떡이랑 사과랑 먹고

대청봉에 올라 틈바구니에서 증명하나 남기고,(07:40)





능선 아름다운 저 끝봉. 

삼각봉으로 스멀합니다.△




아름답던 능선 끝봉에 도착하여

설악산 최고봉 대청봉에서 뻗어 나간 

그 줄기 바라보며 오늘 최고의 환희심으로 감동한다.(09:00)










도착 한시간여를 보내고 

아쉽지만 떠나려는 채비를 하고.

이름도 성도 모르는 대선배님들과 

일행이 되어 여까지 왔으니 

단체증명 한장 정도는 남겨야 된다고...

여러분 덕분에 한번들기 어려운 이곳에 올랐습니다.(감솨)








오늘따라 구름 한점 걸터앉지 않은

청이 삼형제 능선안쪽에 삼각형 바위만 덩그마니 남겨두고

길을 떠나야 되는 아쉬움에 자꾸만 눈길이간다.(10:20)








화채봉 찍고 설악동 하산길에

길이 없다고 생각될때 

바위통로를 통과해야 된다는...









지난번 두번째 쉼터.

오늘은 천천히 오느라 첨으로 쉼터,△





못보구 가나 했는데

골목길에서 광명을 만난듯 반가워!!










아마도 꼬리(털)진달래인가요?

알수는 없지만 때아닌때에 피어서...





쉼터까진 분명히 지난번 그 길였는데

오늘은 또다른 날머리가 나타났다

대장님마다 가는길이 틀린겐가보다.




차내에서 무심코 던진 한마디가 

오늘 여길 올줄 어찌 알았겠습니까?

설악산 공지에는 코스가 5개나 되는데

대장님께선 오늘 어느코스를 타실겁니까?

그 대답이 오늘 걸어 온 길이 정답입니다.

낮설었지만 함께하신 산벗님들 감사 했습니다.



설악피골 산책길 빠져나와 산악인의 집앞으로 

관광일번지 설악동에서 멋진 설악산!

한번들기도 어려운 화채능선 

가슴에 담아 행복하게 마무리 합니다.(13:50)



* 감사합니다 *


산행코스:한계령휴게소→한계령삼거리→ 끝청→중청대피소→ 대청봉→화채봉→ 설악동.

11시간.(해올.220) 

2016.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