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의 지맥

한북/화악3구간 회향: 싸리재 계관산 물안산 보납산 늪산 북한강

수정산 2017. 5. 17. 09:55



한북정맥 도마봉에서 가지쳐 내린 

화악지맥 마지막 구간 회향일에

개인 산행으로 사브작 걸어 자라섬에서 만세창하고

내친김에 걸어서 가평역까지~~




 화악지맥 3구간

▶계관산(730). 작은촛대봉(665).물안산(443.4). 보납산(329.5)

▶ 2017. 05. 16. 화욜.

▶산행코스: 싸리재입구→ 싸리재→ 계관산→ 가일고개→ 물안산→ 보납산→ 보광사→ 

늪산→ 관음암 →견적비→ 자라목이. 

▶ 산행거리및 소요시간: 19.1 km. (8 시간)



지난2구간에 이어 그 인원 3명이 다시 뭉쳤다.

친구따라 강남 간다고 했던가?

내 지난번 친구따라 개인산행에 들었다가 된통 혼났는데

오늘 다시 그 벗님들을 따라 화악지맥 3구간에 들면서 걱정 태산이다.


상봉역에서 약 1시간 걸려 가평역 도착.

평일여서 택시가 줄서서 기다려준 덕분에 

바로 단군성전을 지나 산행들머리,(2만원.1/n) 가까이까지

올려다줘서 출발이 순조로웠다.(08:00)




계관산 2.5 km. 지점에서

사면을 치고오르며 화악지맥 3구간 

회향길에 든다.(08:10)



노린재나무 꽃이란다.△

둥글레 꽃이고 ▽



점점 깊어지는 등로,

커다란 갈참나무가 지켜주고 있는 

북배산과 계관산을 잇는 싸리재 도착.(08:40)





상괘한 이 아침!

청조한 은방울 꽃을 보려 

단숨에 달려온 느낌이라 해도

틀린말은 아닌듯...

어쩜 이리도 곱디고운지

맑고 초롱초롱 함이 

걸음을 쉽게 떼어주지 못한다.





헐!!

맑은 아이들과 놀고 있는사이

벗님네는 저만큼 도망 갔다.

그 앞 능선을 올라타면 오늘 첫번째 맞이하는 

계관산 정상에 도착할거라는 희망에 내도 열씨미 따른다.




힘들었던 추억으로 가득한 계관산을 

참으로 오랜만에 올랐다.


오래전 강촌 삼악산에서 계관산, 너를 찾아오느라

체력에 고갈이 나서 내 오랫동안 그 추억을 잊잔코 있는데

오랜만에 찾았어도 변함없이 기다려줘 고맙네.

반갑구 반가워라!  (09:20)



오랜만에 찾은 계관산에서 

방금 걸어온 능선길에 눈길함 주고 ▽

여서 만난 철죽이가 오늘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조용한 정상부를 뒤로하고 

작은 촛대봉 가는길.





우거진 숲길 헤저으며 

계단길 치고 오르며 계관산에서 이어온 능선 돌아보는 센스.△

작은 촛대봉 도착.(09:40)




 강촌 삼악산에서 계관산 오르는 삼거리 인증 후△

지맥길 물안산 찾아가는길은 

아주 생소한 첫걸음 하는날이다.

주을길 방향으로 진행한다.



임도길 잘 나있는

가일고개 도착.(10:10).

가일고개 에서 직진 진행 잠시후 나타난

등산로 간판에 누군가가 보납산이라 살짝 흰트를 주었다.( 고맙)


물안산 찾아가는길 힘든 오름길에 

힘을주는 말 한마디. 힘 내세요!



저 너머로 뾰족한 곳이 월두봉 이란다.

고광나무꽃도 새롭게 알아가면서...




월두봉 갈림길 △

왜 안가는지를 내게 설명하는 이유

내가 찔질매고 못가니까

어유 미안해서 어쩌나 ~~ㅎㅎ



저 앞산 하얀 흙더미 흘러내린곳이

물안산 정상부라는데 

주을고개 내려서서 다시 된통 올라야했다.(12:40)











된통 힘들게 물안산 정상부에 도착했드니

깊은 산중에 공사가 한창이다. (13:00)

벗님네 설명으론 유리 만드는 재료 체취중이라고...


공사중이거나 말거나 화악지맥 출정했던 도마봉에서 부터 쭈욱 

이어온 능선들이 속속들이 모두 나열되어 평풍을 치고 있는데

그리 쉽게 자리를 뜰 수 있겠냐고요.

맨 뒷쪽 라인을 살피면 1구간에서 오늘 걸어 온 능선들이 

정말 장괘합니다.▽(보람)







사진 가장 뒷라인 좌측 도마봉에서 이어져

도마치고개 화악산 응봉 라인

그 앞으로 촉대봉에서 몽가북계라인




헐!!

황패한 물안산 정상부와는 전혀다른 조망에 취하며

새로운 힘을 부여 받는다.

오르지 못한 월두봉에서 이어진 능선 아래로

북한강이 흐른다. 오늘 화악지맥 회향도 서서히 

가까워짐을 실감하며 또다른 조망에 환희한다.



월두봉 뒷라인은 강촌 삼악산라인

북한강 우로는 춘천지맥 봉화산 라인















마루산 갈림길.(14:10)

<참고로 >

물안산은 벌거숭이 산이 되었을 지언정

물안산에서 보납산 오는길은 

아주 좋았슴.


가일고개 에서 물안산 오는길은 

숲속은 우거지고 좋았는데 습해서 벌레들이 넘 많아 

앉아 쉬도 못하고 힘들게 진행했슴.



보광사 갈림길

잠시 후 정삭석 예쁜 보납산 도착.(14:30)






보납산 정상 옆으로 넓은 전망대가 있어 

긴 산행거리 애쓴 다리의 피곤을 풀기 위해 쉬어간다.


멀리 자라섬과 내려서야 할 가평역 방향을 조망하며

바로 아래 늪산도 가잔다.영문도 모른 채 그러자고 했다.





쉬고 떠나면서 보납산 안녕!! △


짧은 거리에 보광사를 쉽게 찾았다.

아무도 없는 빈 집에 멍멍이 혼자 반긴다.▽






어렵게 왔으니 보광사 경내도 잠시 들리고...(13:10)





다시 늪산 강변 산책로로 오른다.△


늪산에 올라 자라섬을 좀더 가까이 조망하고△

방금 올랐던 보납산도 푸른잎 액자에 넣어 

다시 보광사에서 내려선 임도길에 닿는다.






마을길로 들어서며 진한 아카시아 향기속으로.(15:30)





전투전적비 방향으로 진행해서




허물어져가는 관음암 답사 

가평지구 전투 전적비 답사 후

가평2교 북한강 자라목이 강변가에 내려서며

만세창과 함께 애써온 나 자신에게 참 잘했노라고 

칭찬하며 길을 안내해준 벗님에게

고마움 전합니다.




만세 만만세!!

한북/화악지맥을 원만하게 회향하는 순간.

여까지 무탈하게 올수 있었슴에

무조건 감사합니다.(16:10)



여기까지 장장 8시간 걸어서

님들 덕분에 해낼 수 있었고

님들 덕분에 고마운 마음, 감사한 마음,

행복한 마음 전해 올립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한북/화악지맥 길에 들어 

 개인 산행으로 하자는 벗님 의견을 수렴하여

보람차게 마무리 할 수 있었슴에 

회향 만찬회에서 건배의 잔을 들며

산을 좋아하는 것만으로도 무궁무진한 행복함을 실감한다.


감사합니다!


2017. 0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