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고흥지맥2구간.
▶ 산행코스: 축내입구→가드릿재→온동길→ 탄포삼거리→혼백산→천봉산→골안고개→ 송정고개.
▶ (14.6 km).(3:38분).
▶ 2020. 02. 27. 목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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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페렴(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시국이 어수선한 상태
갈까 말까를 망설이다 떠난 고흥의 봄소식을 접하며
청정지역 공기를 흡입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던 하루였다.
먼거리 달리느라 중간 휴게소 한번 잠깐 쉬어 도착한 축내마을 입구 도착.(10:52).
앞에 보이는 우측 능선으로 고흥지맥은 이어진다 ▼
버스 한대를 꽉 채운 지맥팀원들과 함께 ~~
밭뚝에 있는 삼각점 ▲
그리고 지난주 고흥1구간에서 걸었던 방향 ▼
오늘 첫번째 봉 88.5봉~~~▲
질주 본능인 사람들~~~ ▼
봄소식 전해주는 매화가 길손을 반긴다.
고흥에 봄 이만큼 왔슴을 알려주니 얼마나 예쁘고 반갑던지~~
요즘 의학기술이 얼마나 좋은지를
앞에가시는 언니를 보면서 실감한다.▲
병원에서 척추수술로 약 2개월간 쉬고
재활 약 2개월 후
4개월을 보내고 다시 지맥길에 복귀해 아무렇지도 않은듯
달려가시니 그 동안 안절부절 걱정했던 산행자 본인 자신이 부끄러운 생각이 들정도다.
정말 고맙고 감사한일이 아닐수없다.
가드릿재를 넘어서 ▲ (11:21).
키 큰 대나무 숲길을 통과하고 ▼
지난주 걸었던 지맥능선은 점점 멀어지고 ▲
밭에는 뭔가가 벌써 씨뿌려져 있는 갓길로 통과해서 낮은 야산을 넘는다.▼
낮은 야산을 넘어오니 탱자나무 울타리 과수밭 옆으로 쭈욱 가다가
느티나무랑 정자가 어울리는 임도길로 접선한다.
좌측능선 에서 삥 돌아 임도로 진행하다가 ▲
운동재 밭뚝으로 넘어 파란철망 우측으로 진행해서 이동통신 철탑옆으로 ▼
앞사람 놓칠세라 힘들게 올라 ▲
찾아 온 곳은 107.3봉 ~~ㅎㅎ ▼
그러더니 질러오는 후미팀과 여기서 합류한다. ~~ㅋㅋㅋ
만나서 탄포삼거리 통과 . 좌측으로 진행 ▼
우측으론 능가사 가는 방향이다. ▼
담주엔 능가사도 들린다던데. . . .
탄포삼거리에서 좌틀 아평마을 표지석에서 우틀 ▲
탄포육교를 건넌다 ▼
와~~
올봄 처음 만나는 산수유꽃 나무가 고목이다.
산수유 꽃나무 옆에 고인돌.
그 앞으로 마늘밭과 조화를 이룬 저수지.
조용한 풍경이 아름답고 평화롭다.
저수지 옆 도로길 끝자락에서 우측 사면을 치고 올라
혼백산 도착한다. (12:35).
혼백산 찍고 하산길이 정확치 않고 낙엽쌓인 경사길 심함.
여차하면 혼백산은 걍 산속에서 지나칠뻔함.
시그널 있는데서 좌로 갔다가 왕복코스인데
사람들이 걍 질러가느라 혼백산 좌.우 길은 모두 희미함.(12:37)
왕복 5분정도 ??
혼백산 찍고 천봉산 오르는데도 힘들었슴.
올라와서 보니 192.5 m. (12:55).
근데 얼마나 힘들게 올랐는지 모른다. ~~ㅎㅎ
천봉산 아래서 선수팀들이 모두 모여 간식.
산행자 본인도 맨 뒷쪽으로 앉아 물한모금 마시려니
금방 우르르 자리를 털고 일어난다.
물한모금 마시고 이어가는길은 왜이리 좋은지~~▼
마냥 걷고 싶은길에 등극시켰슴.
근데 가다가 놀랬슴
총수 2분이 군복차림으로 나란히
커다란 사냥개는 왔다리 갔다리 하고
갑자기 쫄아서 숨이 멈추는지 알았슴.
앞사람들도 금방 갔으니 에따 모르겠다 걍 살곰살곰 지나갔슴.
걷기 좋은길 쭈욱 따라내려와 한우사육장 앞 도로로 떨어진다.▼
성와정류소 앞에서 흰색 상와마을 임도길로 ▲
상와마을 회관앞에서 좌. 우 모두 마을끝에서 만나는 길이다
맥길은 회관뒷쪽으로 앞에 보이는 야산을 돌아서 진행하면 되고
질러가려면 회관앞 임도길로 걍 직진하면 만난다.
상와마을 끝자락에서 밭뚝으로 올라서노라니
저 만큼에서 바다가 보인다 푸른 고흥의 바다가~~
넘 조으다
청정하고 시원하고 조용하고
이렇게 좋은 시절인데
우한 페렴이란 나쁜 바이러스 땜시 국민 경제까지 불안에 떨고 있다.
이 얼마나 평화스런 풍경이냐구요
이리보아도 좋고
저리보아도 좋고~~~
이 꽃은 매화 아니고 사쿠라꽃인가?
몇겹으로 탐스럽게 피었는디 ~~▼
걷다보면 이런길이 있는가하면 ▲
이런길도 있구요.▼
나름 고흥지맥길에 흥미를 갖게하는데 ....
이 좋은 시절에
그 놈에 우한 페렴 바이러스 땜시
주변에서 하두 아우성 들이니 산행자 자신도 매우 난감하다.
농민의 손길이 닿은곳과
미쳐 닿지 못한 매실나무의 차이 ▲ ▼
여기도 걍 임도길로 와도 되는걸
괜히 우측으로 돌아오느라 고생 ▲
마지막 관문
이 길을 들어서면서도 좀전에 시멘트길로 직진해서 바로 본부 착 할수도 있슴.
준.희 님의 산님들 힘내시라는 간판만나러 막판 힘을 내어
산길로 왔으니 이렇게 쭉쭉뻗은 편백나무 숲도 만나고 ~~
통세골 고개로 내려서며 다음에 오를 뾰족한 월악산도 조망하고 ~~~▼
저수지를 끼고 도로따라 애마가 멈춘곳에서 호남/ 고흥지맥 2구간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14:14).
길도 소문에 비하면 엄청 양호한편임.
밥 먹고 후미 기둘르는 시간에 동네 한바퀴 재미가 쏠쏠~~~
산행하면서도 귀요운 남쌕꽃 참 마니 보았는데 따라가느라 바빠
한번도 허리굽혀 담지 못해서 미안했다. ▼
멋지고 아름다운 풍경에 매혹되어~~
저 뾰족한곳은 다음구간에 오를 월악산이라는데. ...▼
멀리 바다구경 꽃구경 하고 다시 돌아서노라니
저 만큼의 본부가 보인다.저기 보이는 우측 능선을 타고
넘어온 오늘 산행모습이 아련하다.▲
오늘도 변함없이 앞에서
애써주신 님들 덕분에
고마웠습니다.
감사했습니다.
행복했습니다.
2020. 02. 27. 목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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