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의 기.지맥

호남/변산. 두승지맥 2구간: 덧고개 두승산 천태산 백산

수정산 2018. 2. 9. 11:12

  호남/변산.두승지맥 2구간 회향일. 정읍/ 부안.

 두승산(445.1). 천태산(197.2). 천치(183.9). 백산(49.0)


산행코스: 덧고개→ 두승산→ 말봉→ 천태산→도로길 따라 → 백산.

산행일: 2018. 02. 08. 목욜.

산행거리및 소요시간: 20.25 km. (5:40분)





변산지맥 에서 가지쳐내린 두승지맥 2구간 산행시작.(09:50)


지난1구간 날머리 덧고개에서 오늘 핵심인 두승산 바라보고

하얀눈 밟으며 청정한 하늘이 반겨주듯 신나는 산행 이어간다.








두승산 오르기 직전 솜사탕 같은 눈 설경.

그냥 그대로 한폭의 그림같다.


고도가 낮다고 허투로 보지말라는 교훈으로 보인다.

1구간 능선에선 이곳을 바라보며 종일 걸었고 

오늘은 지난구간에 눈길주며 참 멀리도 왔구나! 하며 걷는다.









가야할 두승산보다 살짝 비켜난 곳

보이는 모든걸 볼 수 있다는건 

죄가 아니라 했으니 특급 조망터 정자에 들려 두루 살펴보고. ..




정자에 올라 그윽한 풍경속 감상 후

말봉 두승산 방향으로 진행하며 본 그림 ▽





오늘아침 지철에 작은가방 하나 두고 내려 

정신줄 나갔던 언니.

분실물 쎈타에 보관해 주겠다는 역무원의 연락 받고 

간신히 진정시킨 마음 끌어안고 

언제 그랬냐는 듯 언제나처럼 

산행의 대가를 보여주시고 계신 언니의 뒷모습과 두승산 정상부 △




바위위에 삼각점 확인. (10:40)

낮은산 이지만 내려다 보이는 풍경은 참으로 아름답다.

오늘같은 향기 그윽한 풍경들

그 어데가서 다시볼 수 있을까나 싶다.








위 사진을 끝으로 이렇게 그윽한 감상은 끝.

갑자기 좌틀하더니 곤두박질 치는 경사면에 눈까지 덮혀 

사람 주눅들게 한다. 

돌짐재 까지 함참을 힘주어 내려섰다.




고난의 길은 약 30여분 돌짐재.

여기까지 이어졌다 △ ▽.







덕진면과 고부면 경계



천치 확인 후 

다시 삼거리 빽 

일렬종대로 . ..





도로건너 방금 들렸던 천치 바라보기 △


자라고개 통과. ▽


등로에 석실묘△

천태산도 다 왔다고 예쁜 안내 ▽



천태산 삼각점 확인 후 

오늘 첨으로 휴식겸 간식.(13:10)





선배님들의 말씀을 빌리자면 위 사진 작은봉 찍고 △

내려서면 백산까지 도로따라 9 km 걸어야 한다능~~▽





진짜로 도로길 시작이다. (13:40)





오늘도 역시 마을 답사길에 들어 

두루 살피며 걷는길 

고드름이 주렁주렁.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약한 악취가 풍기는데. ..










마을을 몇개 지나고 백산로로 들어서서 ~~

정미소 옆 골목으로 진행하다 우틀

밭뚝 올라서면 널쩍한 마당바위로 해서 백산 동학정 오르면

두승지맥 길도, 마을 답사길도 끝이다.









이 길을 내려서면 그 동안 험한길 이어오느라 애썼다고

집행부에서 베풀어주신 수육잔치가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

주관하시는 새마포 산악회 임원진 여러분 

애써주신 우사장님 고총무님 고맙습니다.

글구 맛있게 자알 먹었습니다.



백산성 마당에서

변산지맥에서 분기된 두승지맥길도 무탈하게 회향을 맞는다.(15:30)

미리 겁주고 겁먹은 탓인지 

오히려 쉽고 멋지게 끝났다는 생각이 든다.


두승산에서 갑자기 곤두박질 친 내리막 경사길

돌짐재 찾아가는길 외엔 무난한 도보 코스였다.

단 천치 오름길에 잔가지가 성가시게 하긴 했지만 

지맥길에서 그 정도는 아주 수월한편에 후한 점수로 평가하고 싶다.


이어지는 순서 

보현 팔공이 더욱 무섭게 다가오는 느낌.

고난의 지맥길 

선두에서 자알 이끌어 주시는 여러분 덕분에

고마운 마음, 감사한 마음,행복한 마음으로


지맥산행에 입문하는 느낌받으며

또 하나의 지맥길 회향하는 큰 환희심

오늘의 행복한 선물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 02. 08. 목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