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좋은방/◈좋은글 모음방

흘러가는 대로 두세요

수정산 2022. 7. 8. 21:53

시간이 지나면

그리운 것도 조금씩 잊혀간다.

잊흰다는 건

의미를 다했다는 일일지도 모르겠다.

 

언제나 찾아가면

눌 자리에 있던 사람도 추억도

더 이상 나타나지 않으면서

그날의 그곳도 그렇게 사라져 갔다.

 

영원할 것 같았던 마음도

한때의 욕심이었음을

그렇게 스쳐지나갈

바람 같은 것이었음을 알았다.

다시 새로운 사람과의 추억도 

다른 풍경으로 담기겠지만

어차피 사라질 시간을

마음에 두지 않기로 했다.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두기로 했다.

[나로서 충분히 괜찮은 사람] 중에서

[사진] 지리산 산행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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