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일상

불암산 정상에서

수정산 2022. 8. 10. 23:14

오랜만에 불암산 정상에서 ~~

누군가가 태극기를 새 걸로 바꿔 달아 놨다.

비바람 폭우에 모두 망가졌었나 보다.

비 온후 하늘은 예술을 창조한다.

북한산 멋진 뷰에 마구 달려가고 싶었지만 이미 늦은 시간.

마음 내려놓고 불암산으로 살방~~

 

당현천에도 물이 많이 늘었다.

반면 여기도 피해는 있다.

청년 커피 매점이 통째로 떠내려갔다.

그 자리가 휑하니 빈자리만 남았다.

차마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못 찍었다.

가을이면 예쁜 코스모스 피우려고 일궈놓은 꽃밭도 수몰되었다.

꽃밭에 흙들은 인도로 뒤범벅되었다.

한쪽에선 복구공사에 바쁘다.

늘 건천이었던 골짜기에도 온통 경쾌한 물소리가 요란하다.

 

불암산과 북한산.

도봉산과 수락산이다.

공룡바위란다.△

 

물소리 들으며 걷다 보니...

불암산 정상을 모처럼 올라보기로 하고...

비가 원체 많이 쏟아져서 인지,

불암산 정상부가 넘넘 조용하다.

누군가가 태극기도 새 걸로 갈아 달았는데...

혼자 독점하고 오늘만큼은 정상에서 커피타임.

여기서 잠깐 ▽

사진 올리며 태극기를 자세히 살펴보니 새것이 아니고 빗물에 자동으로 세탁된거였다.

암튼 헌것도 새것으로 보고 좋아했으니 태극기의 사랑을 짐작하는 부분이다.ㅎㅎ

하산길도 골짜기마다 맑은 물소리.

마음까지 씻겨지는 느낌.

골짜기마다 물소리에 더위를 잠시 잊은 듯...

감사합니다.

2022 .08. 10. 수욜.

'◈아름다운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상의 행복  (0) 2022.08.16
77주년 광복절, 무궁화꽃  (0) 2022.08.15
빗속을 거닐며  (0) 2022.08.08
일상의 행복  (0) 2022.08.05
칠월칠석 해넘이  (0) 2022.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