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다시 걸어 본 대간길, 진고개 →선자령

수정산 2022. 10. 18. 19:34

◇코스: 진고개~소황병산~매봉~곤신봉~바람의 언덕~선자령~대관령. [26.6km] {7시간}

◇2022. 10. 16. 일욜.{신사. 대간팀. 254}

* 백두대간상에 있는 한 구간이다.

말로만 왕복이지 한번도 제대로 걸어본 적 없는 진고개 대관령, 대관령 진고개 구간임.

두 번을 다 한 여름에 했다.

한 번은 햇볕 쨍쨍한 여름방학 8월에.

또 한번도 여름인데 이날엔 안개비에 앞이 안보 일정도로 짙은 안개비 장마철에...

그래서 이번엔 가을날 다시 도전은 탁월한 선택이었음.

푸르른 초원을 맘껏 누리며 걷고 뛰고, 가을이라는 계절을 몽땅 선물 받은 기분이었다.

다시 걸어도 참 좋은 백두대간 길이었다.

△진고개 주차장에 [10:01]도착.

2주만에 다시 찾은 진고개 주차장에서 보는 오대산 두로봉 능선은 완연한 가을 분위기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오대산 노인봉이 명산인지라 

가을 나들이 나오신 분들과 함께 시작부터 계단길 정체가 너무 심하다.

△ 오대산 두로봉 방향

▽ 오대산 노인봉 방향

노인봉으로 줄지어 걷는 사람들...

진고개를 넘나드는 동해로 가는 길

오늘만큼은 노인봉 포기하고 

대간팀 꼬리 잡고 걷는다.

저기 멀리 황병산을 바라보며

소황병산!!

넓은 초원을 맘대로 휘저으며 걷는다.

소 황병산 정상석은 언덕 맨 끝점 중앙에↑

머리 위로 황병산 정상이다.

세 번 만에 처음으로 이렇게 좋은 날 걸을 수 있으니 인증도 팍팍!!

7년 전 이 길을 걸을 땐 

이 언덕 올라보지도 못했다.

노인봉 찍고 달려가느라구~ㅎ

남들 다 찍은 소황병산 찾아보는데

장장 7년 걸렸다.ㅎㅎ

그도 다시 도전했다는 신념에 박수!!

정말 넘넘 좋았다.

그 후 넘넘 아름다운 단풍길을 걷는다.어쩌면 이렇게 아름다운 선물을 주시는지요...

단풍길 끝나면 다시 나타나는 초지!

환상 그 자체입니다.

한 번도 못 올라본 매봉 도착. {13:41}

왜냐면 여기 올라와 조망 살필 겨를 없이 매봉표시 한장 달랑 찍고 줄행랑쳐야 했으니...

얼마나 따라다니기 바빴으면~~

매봉 저 작은 바위뒤로 펼쳐지는 드넓은 초원과 풍력기들의 어울림 올라와보니 조망이 정말 굿!!

매봉 넓은 공터에서 단체로 모여 점심 한다.

두 다리 뻗고 앉아 각자의 메뉴로 식사를 한다. 그런데 대장님 사모님께서 머위 쌈밥을 쌓오셔서 한입 넣어 주신다.

얼마나 맛있던지... 그 무거운 짊 짊어지고

오신 사모님께 감동입니다.[꾸벅]

맛있고 귀한 점심을 먹었으니 

신사산악회 백두대간 플래카드도 날려주고~

종주대원들의 무사 완주를 기원하면서...

매봉에서의 조망도 굿입니다.

가야 할 대간길을 미리 다 보여주듯...

풍력기는 윙윙 돌아가고~~

백두대간 종주대원들~~

끝까지 파이팅 입니다.

바다 전망대 앞엔 까마귀도 마중하고...△

과거엔 이런 곳 둘러볼 여유도 없었음.

따라가기도 얼마나 바빤는지...웃음.

무거운 짊 짊어지고 오신 분

삼양목장 앞에서 포착됐네요.

감사했습니다. [꾸벅].

삼양목장 바람의 언덕까지 버스가 들어오고 있다. 이 또한 처음보는 일이다.

곤신봉[1131] m. 도착. {15:11}

아름다운 초원과 황병산은 계속 함께 하고.

선자령 정상석 있는 오름길로...

다시 한번 더 돌아보고...

선자령 정상 도착. [15:53].

선자령 정상석 뒷면엔 우리나라 지도에 1대간 1정간 13정맥이라 새겨져있다.

참으로 오랜만에 다시 찾은

선자령 광활해서 참 좋다.

이젠 걷기 좋은 육산 길 5km 남았다.

이렇게 좋은 길을

짙은 안개 때문에 앞이 안보였으니...

알바하고 달리기 한 생각만 추억으로 남아 있는 구간에 제대로 한 번 걸어보았다.

상괘 통괘 명괘!!

나무향기도 참 좋았음..

즐거운 산행 끝. [16:58}

전체 약 7시간 소요.

주차장에서 후미 기다리며 걸리 한잔 하는 사이 하늘은 저녁노을을 선물한다.

대장님 사모님께서 삼겹살 훈제로 쏘아주시고 라면 끓여주시고 역시 대간팀은 활력 있어서 참 좋아 보였다.

물론 전 대간 종주대원 아니니까 덤으로 가끔 가고 싶은 구간에 다시 들리겠다 약속!!

7년 만에 다시 걸어 본 백두대간 황병산 코스

해 저물어

도착하신 님들과 함께 자축의 박수~~

그리고 버스에 올라 곤한 잠에 서울 도착.

함께하신 님들 덕분에

마웠습니다.

감사했습니다.

행복했습니다.

2022. 10. 16. 일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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