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주란 꽃대를 처음 발견해서 부터...
23. 6/28~~ 23. 7/22. 까지의 과정.
큰 잎
사이에서 다소곳하게 올라와...
어느 날
갑자기 찔러 총 하듯이...
나
이쁘게 봐주세요. 하며
신고식을 하고...
저녁노을에 빛나는
꽃 한 송이 피우더니...
하루가 다르게 매력을 발산하며...
장맛비가 주고 간 아름다운 빛과
하늘아래서 그 모습 정말 이쁘더이다.
어울림 마당.
~*찬조 출현 *~
아름다움에 취해 정신 줄 놓으려 하는데
하늘에서 무지개 축하공연까지...
집에서 창 너머로 무지개 공연을 관람...
유난히 파란 하늘이었던 날.
하루 두 송이
세 송이 빠르게 피어나더니...
다른 송이를 위해
먼저 핀 송이는 시들은 꽃잎으로
갈색 웨이브를 아름답게 만들더이다.
밤하늘에 빛나는 별빛은 보이지 않지만
어딘가에서 빛나고 있을 어두운 밤.
백색의 문주란꽃이 그 빛을 대신해 주고..
그러더니 다음 생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보내달라 하는 듯하더이다.
그 기도를 들어주려
기약 없는 이별은 이렇게
아름다운 마무리로 안녕했다.
인간에겐 생로병사가 따르듯이...
식물들을 보면서도 내려놓아야 하는 법을
터득하게 된다는 이치를 배워가며...
인간의 삶의 과정과 뭐가 다른가?
감사합니다.
2023. 07. 22. 토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