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겨울비 주룩주룩 ~~
오늘은 눈보라와 함께
한파 속으로~~
불암산에 오르면 건너편에서
100 명산들이 정말 아름답게 조망됨에 아무 때든 올라도
참 좋은 걸음이 된다.
올 겨울 불암산에서
처음 만나는 고드름 세계.
고드름 고드름 수정 고드름
고드름 따다가 발을 역어서
각시방 영창에 달아놓아요.
동요가 떠올라 흥얼흥얼..
불암산 국기봉에 오르니
바람이 얼마나 강하던지
사진 찍는데 휘청거린다.
엇 그제는 포천 국망봉 방향에 설산을 이 장소에서 보았다면
오늘은 같은 장소에서 가평 양평 방향으로의 설산을 조망함.
좀 더 자세히 보고 싶은데 강한 바람에 몸이 휘청거리고 손도 시리고 더 이상 있기가 힘들다.
가까이에서 보면
상고대도 참 예쁠 텐데...
춥고 고생스럽지만 겨울산에 피는 눈꽃 상고대를 보려면 배낭 메고 떠나야 하지 않겠나 싶다.
건너편 북한산 도봉산에도
떡가루 살짝이고 있는 모습이다.
불암정에서 바라본 불암산 정상은 갑자기 평온을 찾은 것 같다.
집으로 귀가하는 시간엔
함박눈 펄펄 내리고 있었으니
내일은 저 산에도 하얀 설화 예쁘게 피려나 기대해도 될까요?
손 시리고 길 미끄럽고 바람 불어 추웠지만 찬 공기 마시며
멀리서나마 설산 바라보는 내내
마음은 상괘 했음요.
감사합니다.
2023. 12. 16. 토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