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화원

추석선물

수정산 2024. 9. 18. 11:02

상처 난 꽃잎도

추석날엔 꽃잎을 활짝 펴고 있다.

고운 꽃잎에 상처가 왜 났는지 

정말 궁금하다.

고운 색감 싣고 오느라 힘들었을까?

다음에 올 땐 

상처 없이 곱게 오기를...

어젠 아마릴리스의 하트 뿜뿜

귀여움 발사에 정신 혼미하게 하더니

오늘은 토끼 귀를 하고 나타났다.

화초들의 재주도 참 많은 거 같다.

토끼 귀 사이로 세 송이 더 들었다.

이번엔 홀수로 오려나보다.

항상 짝수로 왔던 거 같은데...

조상님들 성묘 다녀가는 길...

저녁 먹고 헤어지며 지철 반대쪽에서.

집에 도착하니 캄캄한 밤.

추석날에 꽃잎을 열긴 열었네.

아침엔 입 꾹 다물고 있더니만...

베란다 창문 너머로

한가위 보름달 감상하며...

24, 추석연휴도 즐겁고 행복했음.

2024. 09. 17. 화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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