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인천

25.2/7. 도봉산 설경

수정산 2025. 2. 7. 20:46

어제 오후에 잠깐 내린 눈이 얼마나

쌓였을까 궁금도 했지만.

날씨가 너무 차서 고민 좀 하다가 후딱 다녀왔네요.

매서운 날씨 덕분에 눈 시리도록 파란 하늘을 보았네요.

도봉산 광륜사가 신정왕후랑

이런 역사 깊은 사찰인 줄 몰랐네요.

동구릉에 모셔진
수릉(綏陵)
(추존 문조와 신정황후의 능) 답사함.▽

 

천축사 가는 길

먼 산빛을 친구 삼아
도봉산에 오르면
천축사 가는 길은 열려 있다.

 

젊은 까치 소리에 눈웃음치고
이름 모를 풀꽃에도 손길을 주며

한 걸음 한 걸음 산길을 걸으면

노래하듯 흘러내리는 맑은 물소리가

오히려 나 갈 길을 재촉하니 재미있다.

 

도봉산을 품어 않은

천축사의 끝없는 도량을 향해

일상의 상념들을 날려 보내면

근심은 바람 되어 맴돌다 사라진다.

 

티클같은 몸뚱이에 자리 잡은

바위만 한 욕심덩이가

얼마나 허무한 것인지 되돌아보는 시간
천축사 가는 길은
언제나 감사한 마음으로 충만하다.

 

~^ 목필균 *~님의 시비에서

한파의 여파로 그야말로 고즈넉한 

산사로 향하는 길목이다.

새하얀 눈과 청명한 푸른 하늘.

여기도 소나무가 꺾였네.

올라오는 동안 선인봉에 눈은

바람에 날리고 햇빛에 녹고...

도봉산 천축사 건물과 선인봉의 매력

소나무 솔잎 위엔
목화송이 같은 눈꽃송이 보며
자연이 만들어준 선물 가득 받고 보니

살아있다는 자체가 얼마나 행복한지...

도봉산 마당바위에서 우이암 방향.
그 너머로 북한산도 살짝 보임.

무리 지어 다닐  때 단골밥상이었음.

도봉산 만남의 광장에
시계탑도 있었네. 오늘 처음 보았음.

쌀쌀했지만

마음 포근한 하루.
잘 다녀왔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 02. 07. 목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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