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의향기 691

무신론과 유신론[無神論 / 有神論]

無神論과 有神論 불교는 무신론의 종교요, 기독교는 유신론의 종교다. 이것이 불교와 기독교의 근본적 차이점이다. 이 차이점의 당연한 결론으로서 불교는 自力主義의 종교요, 기독교는 타력 주의(他力主義)의 종교라는 명제가 생긴다. 먼저 불교부터 생각해 보기로 한다. 불교는 신의 존재를 믿지 않는다. 무신론 위에 서는 종교다. 불교는 불타의 가르침인 동시에 사람은 누구나 다 불타(佛陀)가 될 수 있다는 가르침이다. 기독교적으로 이야기한다면 사람은 누구나 다 신(神)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기독교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불타는 신도 아니요, 또 신에게 권능을 부여받은 사람도 아니다. 그는 한 인간이었다. 6년의 수도(修道) 끝에 인생의 대진리를 깊이 깨달은 자가 된 것이다. 불타는 완전한 각자(覺..

상처 난 꽃, 향기가 더 진합니다

♥ 상처 난 꽃이 향기가 더 진합니다 ♥ 무거운 삶의 아픔과 우여곡절 뒤에 찾아온 행복은 더없이 값진 사랑이 되지만 아픔 없이 얻은 사랑은 그 소중함을 모르고 쉽사리 잊히게 마련입니다. 실패 뒤에 오는 성공은 더 빛이 나고 값지게 다듬어진 귀한 보석이 되지만 실패 없이 쉽게 얻은 성공은 그 소중함을 모로고 쉽사리 그 빛이 퇴색되게 마련입니다. 눈물 젖은 밥을 먹어보지 못한 사람은 따뜻한 밥 한 수저의 고마움을 모르지만 눈물 젖은 밥을 먹어본 사람은 밥 한 수저의 고마움을 알고 인생에 참맛을 느끼는 참 스승이 될 것이다. 국가 없는 피박과 설움을 받아본 사람은 국가의 소중함을 알고 애국할 줄 알지만 국가가 있어 호래 호식 한 사람은 태극기의 소중함을 모르고 애국할 줄 모르는 사람으로 전락한다. 추위에 헐벗..

덕향만리[德香萬里]

▶덕향 만리(德香萬里)◀ 오동나무는 천년을 묵어도 그 속에 노래를 지니고 있고 매화는 평생 추위와 살아도 향기를 잃지 않고 달빛은 천 번 이지러져도 원래 모양은 남아 있고 버드나무 줄기는 백 번 찢어내도 또 새로운 가지가 난답니다. 이렇듯 사람도 누구나 그 사람만이 지니고 있는 마음씨가 있습니다. 없으면서도 남을 도우려고 하는 사람 자기도 바쁘지만 순서를 양보하는 사람 어떠한 어려움도 꿋꿋하게 이겨 내는 사람 어려울 때 보기만 해도 위로가 되는 사람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주려는 사람 나의 허물을 감싸 주고 나의 미흡한 점을 고운 눈길로 봐주는 사람 자기의 몸을 태워 빛을 밝히는 촛불과도 같이 상대를 배려하고 도움을 주는 사람 인연을 깨뜨리지 않는 사람 이렇게 삶을 진실하게 함께 하는 사람은 잘 익은 진한..

수유칠덕

◈♣ 수유칠덕(水有七德) ♣◈ 노자(老子)는 인간수양(人間修養)의 근본을 물이 가진 일곱 가지의 덕목(水有 七德)에서 찾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낮은 곳을 찾아 흐르는~ 謙遜(겸손) 막히면 돌아갈 줄 아는~ 智慧(지혜) 구정물도 받아주는~ 包容力(포용력) 어떤 그릇에나 담기는~ 融通性(융통성) 바위도 뚫는 끈기와~ 忍耐(인내) 장엄한 폭포처럼 투신하는~ 勇氣(용기) 유유히 흘러 바다를 이루는~ 大義(대의) 하여 가장 아름다운 인생은 물처럼 사는 것(上善若水) 이라고 하였으니, 모두들 물과 같은 내공으로 아름다운 선의 경지에 이르시길... ~* 좋은 글 중에서 *~ 메일 선물입니다. [사진] 베란다 예쁜 꽃.

몇번을 읽어도 좋은 글

♥ 몇 번을 읽어도 좋은 글 ♥ 성격은 얼굴에서 나타나고, 본심은 태도에서 나타나며 감정은 음성에서 나타납니다. 센스는 옷차림에서 나타나고, 청결함은 머리카락에서 나타나며 섹시함은 옷 맵시에서 나타납니다. 그리하여 사랑은 이 모든 것에서 나타난답니다. 욕심은 부릴수록 더 부풀고 미움은 가질수록 더 거슬리며 원망은 보탤수록 더 분하고 아픔은 되씹을수록 더 아리며 괴로움은 느낄수록 더 깊어지고 집착은 할수록 더 질겨지는 것이니 부정적인 일들은 모두 지우는 게 좋습니다. 지워버리고 나면 번거롭던 마음이 편안해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면 사는 일이 언제나 즐겁습니다. 칭찬은 해줄수록 더 잘하게 되고 정은 나눌수록 더 가까워지며 사랑은 베풀수록 더 애틋해지고 몸은 낮출수록 더 겸손해지며 마음은 비울수록 더 편안해지고..

나한테 끝까지 잘해 주는 사람

♥ 나한테 끝까지 잘해 주는 사람 ♥ 어느 날 저명한 명사 한 분이 초청 강연에서 행복이란 주제를 가지고 강연을 하다가,~ 청중들에게 이렇게 얘기했다고 합니다. “여러분, 여행은 가슴이 떨릴 때 가야지~ 다리가 떨릴 때 가면 안됩니다.” 그러자 청중들이 한바탕 웃으며~ "맞아 맞아. 여행은 가슴이 떨리고 힘이 있을 때 가야지. 다리 떨리고 힘없으면 여행도 못 가는 거야" 라며~ 맞장구를 치는데 한 사람이 이렇게 얘기합니다. “말씀은 좋은데 아이들 공부도 시켜야 하고, 결혼도 시켜야 하고, 해줄 게 많으니~ 여행은 꿈도 못 꿉니다. 나중에 시집, 장가 다보내고 그 때나 갈랍니다." 하지만 나중은 없습니다. 세상에 가장 허망한 약속이 바로 ‘나중에’라고 합니다. 무엇인가 하고 싶으면 바로, 지금 당장 실천에..

선지식

착한 법으로 자기 마음을 붙들고 법의 물로 자기 마음을 적시고 모든 환경에서 자기 마음을 깨끗이 다스리고 정진으로써 자기 마음을 굳게 하라. 인욕으로써 자기 마음을 평온케 하고, 지혜의 중독으로 자기 마음을 결백케 하고, 지혜로써 자기 마음을 밝게 하고, 부처님의 자제함으로 자기 마음을 계발하고, 부처님의 평등으로써 자기 마음을 너그럽게 하고, 부처님의 열 가지 힘으로써 자기 마음을 비추고 살펴야 한다. 감사합니다. 성불하십시요. [출처] 맑고 향기롭게 2021. 11. 24. 수욜.

법정 스님 독서 노트

존재와 소유의 차이를 찾아가는 에리히 프롬의 행적을 무소유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법정스님의 독서 노트. 한 마음, 한 물건이 언제는 존재의 빛이 되고. 또 언제는 속박의 사슬이 되는지 꼼꼼히 가려봅니다. * 속박될 때 우리는 우리가 가진 물질과 행동으로부터 자유스러워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갖고 있는 것, 소유물에. 심지어 신에게도 묶이거나 속박받지 말아야 한다. * 집착할 때 우리가 무엇인가에 집착할 때, 그것들이 우리의 자유를 간섭하고 사슬이 될 때, 그것들은 우리의 자기 실존을 방해한다. * 소유할 때 영어에서 소유라는 뜻을 나타내는 단어, private는 "빼앗는다"는 뜻의 라틴어, privare에서 나온 것이다. * 인간성의 실현 자기 종의 본성, 인간이라면 인간성의 완전한 실현이 생활의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