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에게 2

내 삶의 나를 응원한다

거리를 오가는 수많은 사람들을 봅니다. 저들도 나와 같이 큰 바위처럼 무거운 짐을 어깨에 지고 다니지는 않을까 가끔 상상해봅니다. 짊어진 바위의 크기가 똑같을지언정 속이 텅 빈 바위일 수도 있고, 무거운 쇳덩이로 만들어진 바위일 수도 있겠지요. 개개인의 바위 무게가 다르더라도 각자가 삶의 무게를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만은 같을 겁니다. 그 무게를 누군가에게 전달할 수 없으니 오롯이 스스로 짊어져야 한다는 사실도요. 나는 조용히 희망합니다. 우리가 평생 이 무거운 삶의 무게를 지고 혼자 걸어가는 일이 없기를요. 유유히 혼자 걷고 있으면 주위 사람들이 그 무거운 삶의 바위를 함께 짊어지기도 하고, 작은 망치로 바위를 함께 깎아주기도 하면서 함께할 거라 믿습니다. 다양한 모습으로 나를 도와주는 이가 있고, 응원..

마음을 다하는 사람이 되자

♥ 마음을 다하는 사람이 되자 인연은 언제고 시작되고 언제고 떠난다 어떤 이는 내 마음을 할퀴고 지나가고 어떤 이는 아무 의미도 없이 사라진다. 난 그저 제자리에 있을 뿐인데 사람들은 무수히 나를 스쳐 지나가고 차마 셀 수 없이 많은 일이 나를 둘러싸고 생겨난다. 이제는 관계에 대해 조금은 무덤덤해졌고 조금은 무신경해졌다. 새로운 누군가가 나를 찾아온다고 해도 기대하지 않게 되었고 애써 인연을 만들고 싶은 생각도 없다. 돌아보면 늘 내 곁에 있어 나를 돌보아주고 그저 묵묵히 있어준 이들이 있다. 이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내 마음을 보이는 일이 필요하다. 떠나지 않고 따뜻한 시선을 나에게 비춰준 이들을 위해 신의를 지키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안부를 물을 수 있음에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