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빛과 그림자 2

빛과 그림자

빛과 그림자 어떤 어린이가 자기 그림자가 두렵고 자기 발자국이 싫어서 이것을 떼어내기 위해 달아나기 시작했다. 빨리 뛸수록 발자국이 많아졌고 그림자는 그의 몸을 바짝 따라왔다. 더 빨리 뛰면 그림자가 따라오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 그는 계속 달리다 결국 기력이 다해 죽고 말았다. 장자 어부 편에 실린 우화이다. 여기에서 나온 고사성어가 '영불리신(影不離身)'이다. 본질은 제쳐 두고 허상에 집착하는 어리석음을 꼬집는 말이다. 그림자는 빛을 전제로 한다. 당신의 그림자가 짙다는 것은 당신에게 내리쬐는 빛이 그만큼 강렬하다는 반증이다. 당신에게 지금 커다란 슬픔이 있다면 당신에게 앞으로 다가올 기쁨도 그만큼 크다는 얘기가 된다. 그러니 눈앞의 슬픔에만 빠져 고통스러워할 까닭이 없다. 어떤 그림자가 지금 나에게 ..

문주란 꽃이 피었어요

가늘고 긴 꽃잎 활짝 열어 연분홍빛 수술 위에 노란 왕관 매달고 예쁘게 피어 은은한 향기 부여하는 문주란꽃!!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 많았어. 토닥토닥해 주고픈 사랑스러운 맘 많이 끌린다.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작은 정원 식구들도 이쁘다 이쁘다 해줘야지 시셈할라~~ㅎㅎ 너무너무 여린 잎 엉덩이에 얻어맞아 떨어졌었다. 너무 미안하고 가여워서 작은화분에 정성껏 심어주며 미안해를 수없이 외치며 식탁 위에서 싹을 틔어 밖으로 내놨더니 이번엔 반대로 헬리가 네게 고맙습니다 하며 빵끗 웃어주는 모습이다. 서로간의 배려하는 마음도 식물에게서 배워간다. 빛과 그림자. 작은 정원에서 체험학습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